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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두려움을 벗고(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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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2-01-10 10:48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쉽고 편한 일은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할 때는 마음에서 꺼림이 있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버거울 때는 피하고 

싶고 어떤 일과 만남은 피신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힘들고 버거워도 또 내가 손해거나 부담이 되고 피해가 올 것 같은 마음이 들면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실상 그것이 나나 너, 이웃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유익이 되는 데도 그렇습니다.

 

좋은 일, 선한 일, 아름다운 일에 불편함을 갖지 마십시오. 부담감도 갖지 마십시오. 더욱이 외면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마십시오. 그것이 선하고 좋으며 모두에게 유익이 된다면 그것을 맞는 마음이 부담감이 되고 피하고 싶어도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아멘'하십시오. 그러고는 곧바로 그 길, 그곳, 그 만남을 이루기 바랍니다.

 

예수님이 공생활 시작을 위해서 나자렛을 떠나 올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어머니를 뒤로 하고, 그가 하던 일과 

노동을 놓고,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뒤로 하고 떠난다는 것에 갈등하였을까요? 홀어머니를 뒤로하고

떠나는 그 길에 어머니는 고사하고라도, 친척이나 친지들은 그들 두고 무엇이라고 말했을까요?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율법학자들의 권위나 원로들의 권위도 갖지 못했던 예수가, 제자들을 부른다는 것이 자신은 

그렇다 치고, 다른 사람들은 노동자며 목수 예수를 무엇으로 보았을까요? 분명 인간적인 갈등과 번민이 있었을 

것입니다.

공생활을 지속하면서 제자들을 뽑았을 뿐 아니라, 치유하고 고치고 마귀를 쫓아내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면서, 

더욱이 빵의 기적으로 오천명이 몰려오면서 불어나는 사람들을 두고 어떠했을까요? 예수가 갈등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할 때, 율법의 규정을 달리하고, 어떤 경우는 안식일법을 어길 수 밖에 없었을 때, 율법자들의 

눈초리와 조소와 공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을까요? 결국은 그 일 때문에 율법에 의해서 단정, 단죄받고 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선한 일 좋은 일을 청합니다. 그것은 나와 너, 이웃과 모두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부끄럽고 좋지않고 

죄지를 일에 청하는 일이 없습니다. 좋은 일에 청하게 됩니다. 좋은 일. 모든 일에 청하기 바랍니다. 

 

청함은 찾고 두드리는 데까지 입니다. 청하면서 찾지 않고 두드리지 않으면 그것은 청함의 완성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는 데에서 제자들을 만나기 위해서 나자렛에서 카파르나움까지, 

카파르나움에서 갈릴래아 호숫가에 까지, 그리고 어부의 배에 다가가고, 어부가 그물을 씻는 곳까지 가서 그들을 

만났고 그들을 불렀습니다.

 

좋은 일, 선한 일, 아름다운 일, 곧 좋은 일은 복음을 이루는 일입니다. 좋은 일에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불편할 수도 불안할 수 도, 두려울 수도, 매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은 주님께서 함께 동행하시고, 

주님께서 몸소 우리의 발길을 인도하십니다.

 

청하는 이는 찾아야 하고 두드려야 합니다. 청함이 완성될 때까지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이 복음을 사는 제자의 길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 당신께 늘 청하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청하면서 찾는 자 되게 하소서. 주님, 찾으면서 실제적으로 

두드리는 자 되게 하소서. 좋은 일에서 불안과 불편, 겁과 두려움을 떨쳐 버리게 하소서. '아멘'하고 당신 앞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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