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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만남을(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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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7회 작성일 21-12-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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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만남은 뜻이 있습니다. 만남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만남은 길이 있습니다.

만납니다. 그것으로 끝을 알게 되고 그 끝의 이룸이 됩니다.

 

아침에 기상하면 밖을 만납니다. 길을 만납니다. 길을 걸어가면 주위를 만나고 풍경과 경치를 만납니다.

나무와 줄기와 가지와 그리고 낙엽을 만납니다. 나무 사이의 하늘을 만나고 떠오는 해의 붉음을 만납니다. 

오늘 처럼 가랑비도 만나고 안개도 만납니다.

만남을 불교에서는 인연이라고 하였습니다. 스쳐가는 서로의 눈길에서도 만남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가치에서는 영적인 친교이기도 합니다. 영적 친교기에 감사합니다.

 

만남은 바람이고 희망입니다. 만남은 기도이고 봉헌입니다. 만남은 회개고 또 새로운 길입니다. 

만남은 복음이며 주님의 길입니다.

만남을 주목해야 합니다. 자기 스스로이든 타인에 의해서든 우연한 것이든 만남은 의미와 메시지가 있습니다. 

만나야 합니다. 만남에서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만남을 어려워하고 불편하다고 하면 그 이유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 불편의 의미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 불편은 그의, 대상의 문제라기 보나 나의 문제이며 내가 풀어가야 할 일입니다. 내가 풀어감에서 그 푸는 길, 

그것을 알게 되었음에 감사합니다.

 

불편함과 불유쾌함에서 푼다는 것은 회복이 되는 것이며, 또한 치유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타래의 엉킨 실이 풀리면 그 실은 밧줄을 만들 수 있고, 거대한 것도 꿰맬 수 있습니다. 

언 냇가가 풀리면 고기가 움직이고 각종 생물들이 살아납니다. 

그것이 다 만남에서 이루어지고 그 불편함도 유쾌하지 못함도 만남에서 알게 되고, 그것을 풀어서 자유로워져서 

감사하게 되는 것도 만남에서 입니다.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싫다. 만나지 말아야 한다. 라고 했을 때 그는 감사할 수 없고 기쁨을 가질 수 

없습니다. 만남이 어렵다는 것이 내 여정에 위기라고 여기기 바랍니다.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설령 그가 나를 

적대적으로 보더라도 그를 만나야 합니다. 그 만남은 일생일대의 구원의 자리, 축복의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만났습니다. 아버지와의 만남을 제자와의 만남으로 이루셨습니다. 제자들 뿐 아니라 질병과 병고와 

악령에 들린 이들을 만났고 가난한 이들을 만났습니다. 당신을 적대적으로 본 지도자들과 하물려 로마 행정관 

빌라도를 만났습니다. 수난과 죽음 후 부활했을 때 막달레나나 두려워 떠는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만남이 감사입니다. 만남이 새로움이자 창조의 시작입니다. 목자는 양을 만나고, 양은 목자를 만나야 합니다. 

그 만남은 감사고 기쁨이고 찬미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주님, 오늘 저 스스로를 만나게 하소서. 그리고 형제들을 만나게 하시고 주위의 아름다움과 경치를 만나게 하소서. 

그리고 만날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축복하게 하소서. 그 만남에서 감사하고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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