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 착한 목자의 길(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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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1-11-26 10:25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가는 이는 목적지를 향해 갑니다. 길을 가는 이 가운데 목적지 없이 가는 이는 없습니다. 명동 성당 뒤 옛 계성여고에서는 수 금 토요일에 명동 밥집을 열고 있습니다. 약 700명 가량의 형제들이 식사를 하러 오는 데 10시 30분 입장 1시간 전 부터 와서 식사대열을 있습니다. 식사를 하지 않으면 어디 다른 곳에서 먹을 곳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이른 시간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존재, 인간까지 포함하여 몸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먹어야 합니다. 먹지않고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일하는 존재와 몸은 먹어야 하고, 일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쉬어야 합니다. 먹는 것과 쉬는 것. 살아있는 존재들의 길입니다. 아무리 길위에 있는 노숙을 하더라도 숙식을 하게 됩니다. 음식을 먹고 잠자리를 청합니다. 그것이 자연의 길, 법칙입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권리입니다.
사람은 길을 가는 존재이고, 길의 목적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사람은 또한 육체적 존재기도 하지만 영적인 존재이기도 합니다. 단지 숙식만이 아니라 자기 홀로 먹고 자고 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와 역할의 존재입니다. 새들이나 동물도 그리고 미물인 벌레들까지도 새끼들에게 먹이를 전달하고 그것으로 새끼들을 살립니다. 자기만 먹고 사는 것이 아니라 후손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동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길을 가는 목자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집이나 실내에서 만남도 계셨지만 그분은 늘상 길에서 벗들과 함께 하였습니다. 이곳 저곳 이 마을 저마을 이 고장 저 고장을 다니셨습니다. 예수님은 길벗이고 길벗들을 만나셨습니다. 길을 가면서 목자로서의 길을 걸으셨고, 길에서 소외된 이들을 찾으셨습니다. 그 소외된 이들을 찾아 그들을 당신 품으로 인도하시고, 그 우리안으로 맞아들이셨습니다.
착한 목자의 면모는 당신의 말씀에서도 들어납니다. 양 백 마리의 목자가 양 한 마리를 잃었을 때, 양 아흔 아홉을 들에 놔둔체 온 들과 산을 헤메면서 그 잃은 양을 찾아 온다.고 하였습니다. 수 많은 양 가운데서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나서는 목자. 그 길이 주님, 예수님의 길입니다. 상대적 가치에서 양 아흔 아홉을 생각하면 한 마리 양은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착한 목자는 그 한 마리 양의 생명과 존귀함을 생각해서 그 양을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우리의 주님으로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인 것은 이렇게 보잘 것 없는 이 하나라도 잘못되거나 그릇되기를 바라지 않고끝끝내 찾아 나서시는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종종 부가 가치가 있고, 실익이 있고 내게 필요하고 유용한 것을 찾아나섭니다. 이익이거나 상대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을 선호하고 선택합니다. 그러나 주님이신 예수님은 이런 상대적 이익과 효과를 선택하기 보다, 한 인간, 그 존재의 생명과 존엄을 생각하시고 그들 구하시고 당신 품으로 이끄십니다. 그분이 진리고 생명이고 길인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그 참 진리를 따라갑니다. 그분이 진리의 주님이기 때문에 그분을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그것이 나와 모두에게 선물이며 생명임을 알기 때문에 주 예수님을 따라 걸어갑니다. 그 길을 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주님, 당신의 착한 목자의 길, 잃은 양 하나를 끝까지 찾아가서 찾아오는 당신을 본받게 하소서. 한 사람도 잘못되거나 그릇됨을 바라지 않고 살기를 바라시는 주님을 따라 걷고 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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