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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생명을 위하여(202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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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1-10-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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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도심에 단풍이 늦습니다. 시월 하순, 요즘에서야 조금씩 단풍이 들어갑니다. 늦가을까지 비가 오고 전체적으로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거나 바로 높아지는 가운데 단풍도 스스로 감잡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어쨓든 이 늦가을로 들어서면서 날이 다르게 단풍빛이 물들어 가도 있습니다. 더 붉게 노랗게 물이 들 것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변하면서 주변이 또한 변화할 것입니다. 

 

  기도할 것이 있습니다. 새로 임명된 서울대교구장을 위해서 함께 기도합니다. 현 사회와 교회의 어려운 환경에서 

새 교구장을 맞이하는 가운데 교회가 이 사회에 복음을 살고 나누는 교회가 되고, 변화하는 사회에 대처하고 복음의 

힘이 낮은 곳에서 부터 샘물 솟듯 흐르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을 따라 사는 것은 일상의 성찰을 통해서 선하고 의롭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는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사람이 모임에서 시간을 약속을 지키거나, 자기식대로만 단순히 생각하고 또한 스스로 결정짓을 수 

있습니다. 자기의 한계와 부족함을 보지 않고 그런 생활의 여정만을 따라 생활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보다는 고민하다가 더 멘붕에 빠지고 맙니다. 그리고 모든 문제는 자기에게 있지 않고 

상대에게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상대를 불편하게 여기고 상대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의 해결을 보지 못하고 더 깊은 골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자포자기할 수 도 있습니다. 실상 이런 모습은 하루 이틀 그리고 몇 해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살아온 여정의 시간만큼 형성되고 그의 습관과 성품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서로 대화하고 길을 가면서, 그것이 진리와 생명의 길임을 함께 말하면서도, 그 진리의 가치가 서로 다르게 여겨질 

수 있고 또한 간격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세월이 훨씬 지난 뒤에 이런 문제가 불거지면 힘이들고 버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처지와 환경과 조건에서 길과 진리 생명의 길을 생각하기에 그것을 이루어가기가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하고 

어떤 경우는 물러서고 그것을 포기할까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길과 진리 생명은 단순하고 담백하고 참신한 곳에

메시지가 있습니다.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은 복잡하거나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작은 샘터에서 샘물이 흘러 주위를 먹이고 적시듯이 길과 진리 생명의 길을 작지만 생수를 끊임없이 흐르게 하는 

가운데 생명수가 됩니다. 길과 진리와 생명의 길은 큰 것에 있지 않고, 작고 미소하지만 그 안에 참과 생명을 

나누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서 중단하지 않음에 있습니다. 겨자씨 한 알에서 나무가 되어 새가 날아오듯이,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작은 생명수의 노력입니다.

 

  주위에 참과 선함과 아름다움에서 혼란과 혼동을 겪는 이가 있다면, 그를 만나는 것. 그와 대화하는 것. 

그에게 사랑과 참을 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를 사랑하기에 그가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참과 선, 사랑과 자비로 대하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길 진리 생명이신 주님의 길을 따라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주님, 오늘도 선함과 참됨, 아름다움과 평화를 위해서 살게 하소서, 참과 선과 아름다움에 혼란과 혼돈스러워하는 

형제들과 함께 걷게 하소서. 그 삶이 생명과 행복의 길임을 알게 하시고 따르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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