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그 참됨을(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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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2회 작성일 21-11-02 09:56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안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요즘 주요한 내 마음의 말은 무엇인가? 요즘 무엇에 마음을 쓰고 일하고 있는가? 그 일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내가 선호하고 즐겨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 일을 제대로 한 것인가? 앞으로 마음을 두고 해 나가야 할 일인 무엇이지? 왜 그 일을 꼭해야만 하나?
예수님은 제자 열둘을 파견하였습니다.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였습니다. 길 떠날 때 지팡이 외에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파견 때 가난의 행차를 숙지하고 명령하였습니다. 제자들의 직업은 어부, 세리, 혁명당원, 노동 일꾼 등 다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일상의 일과 직업과 가정의 여러 조건들 가지고 있는 그들을 따로 불러 파견하였습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숙지했고 떠나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그들 역시 예수님처럼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주었습니다(마르 6,,12-13).
직업과 직분을 가지고 있기에 곧이 곧대로 그 일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공공을 위해서 일한다고 하지만, 공공의 최종의 목적을 생각하지 않고 단지 볼트와 넛트를 끼우는 일만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규정과 책임을 않거나 못하면 자기에게 책임에 대한 불이익이 돌아오기 때문에 그 책임을 벗어나고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줄곧 주장하고 항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일이 공공일이고 다른 사람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라면 더 깊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협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의 책임에 대한 면피를 위해서 단지 볼트 넛트를 조립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그물을 던져 고기만 잡는다거나 세리가 세수만 제대로 걷는다든가 혁명당원이 게릴라로 생활만 한다! 그것이 자기 자신의 목적에 다가서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 모두의 평화를 이루는 것은 아닙니다.
교회의 사제도 수녀도 그리고 평신도인 우리들도 단지 자기에게 맡겨진 직업이나 직분만을 따라 걸어가는 것. 그것도 또한 단지 볼트 넛트를 조립하고 단지 볼트 넛트만을 양산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 때 본당이나 주위에서 하는 신심 생활이나 공동체 생활을 보면 코로나 상황이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어! 조건도 어려운데 굳이 나서거나 해야할 필요가 어디있어!" 할 수 도 있습니다.
굳이 예수님의 제자들은 자기와 가족을 위한 직업을 놓아두고 예수님의 제자되어 가난한 행차로 떠날 이유가 어디있을까요? 자기와 가족에게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가족에게 욕을 들어먹을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되버리고 마는 데.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런 것을 알면서도 그 기쁨과 그 소식 때문에 그들을 불렀고 파견하였습니다. 또한 그들도 자신과 가족과 생활의 모든 필요 충족 조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숙지하고 또 그분을 따라나섰습니다.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무어지? 필요하다고 여기고 주력하는 것은? 아! 그러나 궁극적으로 내게 가족에게 모두에게 복음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앞으로 선과 진리, 정의와 평화 그 복음을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되나?"
오늘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기억합니다. 그 말씀과 메시지를 생각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안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 당신의 말씀이 스쳐지나가는 말이 아니도록 청합니다. 당신의 말씀을 제게 새겨 주시어 그 말씀이 진리가 되고 실천이 되게 하소서. 나와 너, 우리와 모두에게 기쁨과 감사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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