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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말씀의 일꾼으로(202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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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1-11-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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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지 않는 부모는 없습니다. 스승이 제자가 잘못으로 인도하는 이는 없습니다. 

목자가 양들을 마구 헤치는 이는 없습니다. 모든 인도자는 그들을 잘 되기를 바랍니다.

 동물이나 새들도 제 새끼가 성장해서 넓은 곳을 나갈 때까지 양육하고 잘 돌봅니다. 미물들인 생물들도 그렇습니다.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자라던 성북동 호박. 응달에서 자라면서 꽃도 떨어지고 작은 호박도 떨어졌습니다. 

빛을 못받으니 양분을 만들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가 울타리를 타고 지붕으로 올라오니까 둥근달, 맷돌과 같은 복덩이 호박이 다섯 개나 열렸습니다. 

  얼마나 놀랍고 경이로운지... 그 생물의 자람의 신비. 그리고 하느님의 창조의 신비를 체험합니다. 동식물 새들 

그리고 벌레들까지 창조의 길에 따라 성실히 노력하며 잘 되도록 노력합니다.

 

  가족 모두 잘 되기를 바랍니다. 자녀와 배우자, 이웃 형제들도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러나 그 잘 됨은 항구함과 

그 성실에 있음을 압니다. 포기하지 않고 선을 향하여 꾸준히 걸어가는 이는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찾아오시고, 그들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어부를, 세리를, 혁명당원을, 일꾼 들을 당신의 

하느님 나라의 일꾼으로 불렀습니다. 곧 사람낚는 어부였습니다. 당신의 복음을, 그들이 전하고 그 복음이 기쁨이 

되도록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어부였던 시몬과 안드레아, 야고보와 요한이 그분으로 부터 불림을 받지 않았다면, 그들의 운명은 일생 갈릴래아 

호수에서 고기 잡는 어부로 마무리했을 것입니다. 

  세리였던 마태오. 세관에서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다가. 백성들도 부터 욕을 많이도 들어 먹다가. 죄인으로 규정. 

생을 마무리했을 것입니다.

  혁명당원이었던 시몬은 로마제국에 맞서다가 중도에 사라질수 있었습니다. 그외 품꾼이나 일꾼으로 살았던 

제자들, 그들도 그 일의 연속 속에 그들이 생을 그럭저럭 마쳤을 것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별과 달처럼 빛날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알았고, 그분의 말씀을 따랐으며, 

그 말씀의 분부대로 파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고 따르지 않았을 때는 그들은 

그럭저럭 일과 직업과 그런 일들을 하다가 세상에서 알지 못하는,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들 처럼 돌아갔을 것입니다. 

  주님을 만나고 그 말씀을 만나고, 그 말씀에 따라 사는 것은 인생길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고 현세와 내세의 

영원한 생명의 길입니다. 그들은 잘 된 일꾼들입니다.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따랐습니다.

 

  예리코의 부자, 세관장 자캐오가 예수님을 만날 열망 그길고 자기 집에 모심에서 그리고 자선의 모습을 보면서, 

지날의 신체적 열등감, 천박한 부자, 백성으로 부터 죄인 규정 등으로 부터 완전한 탈바꿈. 그는 그분을 통해서

그 자체, 새로운 구원을 얻었습니다. 그의 선함과 정의의 결정은 예수님과 모두를 기쁘게 찬미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그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모신 사람은 모두가. 하나도 빠짐없이 변화되고 쇄신되고 구원을 

받습니다. 자캐오처럼 예수님을 열망합시다. 그처럼 주님을 마음에 모십시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자기의 영육의 재산을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지나온 허물과 부끄러움을 회복하고 치유하기 

위하여 나눕시다.

 

  단지 세례받고 신자로 살아가는 것. 그것도 필요하지만, 더 나아가서 주님을 만날 열망을 가지고 그분을 내 마음 

깊이 모시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서 사랑과 자비, 선과 정의를 실천하는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보다 더 잘 되기를 바라고, 더 사랑과 자비가 성장하는 이.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 저도 주님의 말씀에 더 자라는 자 되게 하소서. 이웃 형제와 설령 나와 상대적으로 멀리 있는 이들이라도 

더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들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을 모시고, 자선과 선, 진실과 정의를 실천하는 

제자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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