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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부르라(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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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12회 작성일 21-08-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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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살아있는 것들은 서로 부르고 답하고 합니다. 미물들이 종과 류들이 서로 만나는 것을 보면 경이롭고 놀랍습니다. 

유유상종, 곧 같은 종류가 함께 만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가족과 친지, 동료와 친구들이 만납니다. 일과 직업이 같은 사람이 만나고, 생각과 가치가 맞고, 

활동과 취미가 같은 이들이 만납니다. 신심과 믿음이 같은 사람들끼리 만납니다. 이 만남에서 말하고 대답하고, 

부르고 호응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알고 있는 이들은 말씀의 풍성함, 넘침으로 하여금 말씀을 스스로 전합니다. 

말씀은 따뜻하고, 뜨겁습니다. 힘이 있고 살아있습니다. 단지 힘과 살아있음 만이 아니라, 은총의 충만으로 

넘쳐납니다. 그 말씀이 의미와 뜻이 있을 뿐 아니라, 가치와 능력이 차오르고 뜨겁게 끓기 때문에 그 말씀의 영이며 

생명이 되고, 은총의 양식으로 다른 이들에게 전달됩니다. 

 

  제자 필립보에게 주님의 말씀이 전달되고 그 말씀이 그에게서 차올라 그는 나타나엘, 바르톨로메오에게 그 말씀을 

전달합니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요" 

 (마태 1,45).

 필립보는 주저함이 없이 "와서 보시오"하였습니다.

  말씀을 들은 나타나엘은 그를 따라가고 예수님은 그가 오는 것을 보시고,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 말씀을 전하고, 말씀을 전달받은 사람은 주님을 향하여 다가오고, 다가오는 

그를 주님께서는 더 가까이 더 깊이 당신을 알려 주십니다. 말씀을 듣는 그는 말씀의 거룩함과 경이를 경험하고 

끝내는 예수님을 , 스승님, 주님으로 고백하게 합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알면서도 그 말씀을 자주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고. 통상적인, 민민한 하루를 살고는 

말씀이 삶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씀을 풋내음으로 읽고 그 뜻과 냄새가 금방 그 말씀이 

바람처럼 지나가면 쉽게 잊어버리는 데 있습니다. 일상의 것들은 적극적으로, 전투적으로 대하면서도 말씀은 

지나가는 한갓 소리로 듣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을 듣고 안 사람은 그 말씀을 잊지 않고, 그 말씀의 충만함과 흘러 넘침 때문에 제 가운데만 가두어두지 

않고, 그 말씀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고, 그 전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이 그와 같이 주님을 구체적으로 

만나도록 도와주고, 끝내는 주님의 제자가 되도록 합니다.

 

  예수님 당시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의 길을 찾고자 하는 형제, 동료, 친구들을 예수님께 바로 데려갈 

수 있었습니다.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예수님이 믿음으로 함께 하시나, 

현상적으로 계시지 않기 때문에 친구들을 그분을 데려갈 수 있다함은 말씀 안에서, 성령의 은혜를 깨닫고, 

그 하느님의 영께서 말씀하시는 은총으로 주님을 만난다.는 것을 말합니다. 

 

  주님을 만날 수 있음은 첫째, 그 말씀에 힘과 능력이 있는 살아있는 말씀임을 믿는 것입니다. 

둘째, 그 말씀이 바로 나를 통해서 대상, 그에게, 그 일과 사건에 적용된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셋째, 그 말씀이 그 대상, 그 사람이나 그 일과 사건에 역사하시고 생명과 구원을 준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넷째, 그 말씀이 공동의 선이며, 그 말씀이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원천으로 그 삶의 실천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예"하고 응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오실 메시아를 기다린 사람이었고, 그 말씀을 

갈망하였으며, 예수님께서 그들을 불렀을 때, 기꺼이 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의 갈망과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알고 있어야 하고, 선함과 주님에 대한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그 말씀의 희망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말씀의 갈망을 위해서 여러 가지에서 

방법으로 말씀일 읽고 묵상하며 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말씀으로 그들이 다가오고 생명을 얻습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을 읽고 기억에 남기고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고 그 힘과 생명력으로 말씀을 전달합니다. 

제자들이 함께 하고 모여오며 복음이 기쁨이 퍼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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