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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일꾼을(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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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1-08-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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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살고 있는 앞 집 건물에 교구 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입양원이 있습니다. 아기가 크게 울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몸이 불편한 모양입니다. 항상 울지는 않지만 오늘 더 크게 울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바로 돌보아 주는지 금방 울음이 그쳤습니다.

  아기들의 울음을 듣고, 그들의 앞길을 생각하면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른 시일에 좋은 부모 만나기를 바랍니다. 

할 수만 있다면 그들을 도와주고 성가정을 만나서 뭇 아이들과 가족처럼 살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아기들과 어린이들을 가정을 인도하고, 가정에서 건강한 삶을 이루기를 기원합니다. 그런 가정이 있도록, 주님께 

청합니다. 아기들의 입양을 위해 기도하고 청하는 가정들이 많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 청할 것이 많습니다. 나와 자녀 등 가족들의 바람과 필요를 청합니다. 가족들이 하고자 하는 일, 

또 하는 일의 바람과 성취를 청하기도 합니다. 인생 길에서 자녀들이 걸어가야 할 길과 목적 그리고 그 목표에 

대해서 간청합니다. 세상 어느 일과 어느 것보다도 가족 특히 자녀가 올바로 건강하게 사는 데 기도를 중단하거나 

청하지 않는 부모나 가족은 없습니다. 하느님께 간청해야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녀들과 가족들이 그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뿐 아니라, 그들의 건강함으로 다른 가족들, 

이웃들, 세상의 소외된 이들을 돌보고 사랑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의 청함과 희망이 자녀 그리고 가족만이 

아니라, 공동체, 세상의 소외된 가정들에게 힘과 생기를 주고, 그들이 잘 걸어가도록 도와주는 가족들이 되도록 

이끕니다. 이를 위해서 주님께 청하고 찾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께 요청하였고, 제자들에게도 그 요청을 알려주었습니다. 주님의 기도를 보면 

아버지께 청하는 기도를 알 수 있고, 그것은 제자들도 역시 그렇게 희망과 요청을 가지고 살아라가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기도의 하느님 나라와 거룩한 길. 그 길은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청하는 기도만이 아니라, 

그분의 제자들, 그리스도인들, 특히 교회의 모든 신자들이 주님의 기도의 길을 살아가야 합니다.

 

  단지 주님의 기도의 말씀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도의 말씀을 실제로 살아가야 하는 제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곧 잔치 식탁에 많고 양질의 음식을 마련해도, 정작 그 음식을 먹을 가족과 사람들이 없다면 그것은 잔치의 소용이 

없습니다. 잔치상은 잔치에 참여하는 이들이 있어야 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함께 누리는 이들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시고, 밤새워 기도하시고 나서 제자들 가운데서 사도들을 선발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께 대한 청원에서 사람들 불러 세우시고, 그들을 파견하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들의 하느님께 대한 

청함의 내용이 분명해 집니다. 하느님 나라의 일을 위한 제자들 부르는 것. 그것이 청함의 내용입니다.

  주님의 제자들을 부르고 또 청원하는 것은 세상 모든 이들에게 구원의 양식을 전달하는 영적 음식을 배달하는 

일꾼들을 선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 기도하고, 만남에서 기도하고 또 

감사합니다. 

 

  수확할 것이 많으니 수확의 주인께 그 일꾼들을 보내주시도록 청하라. 고 하신 주님 말씀을 묵상합니다. 

수확할 일꾼들이 세상의 어둠을 빛의 길로 인도합니다.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평화와 생명을 전합니다. 

그들이 어둠과 죄의 세력을 넘어 승리의 길을  세상과 공동체에 보여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꾼들은 그 선함 

자체로 영적인 지혜와 힘과 능력을 입고, 세상에 생명과 구원의 양식을 전달합니다. 그 주님의 일꾼들이야 말로 

그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됩니다(루카 10,20).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그 수확밭의 일꾼을 보내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그들이 복음의 기쁨과 구원, 그 양식을 

전달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 당신께 기도하게 하게 하소서! 하느님 나라의 일꾼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청하게 하소서! 

그 복음의 기쁨을 전하고, 그 양식을 전할 일꾼들을 보내주소서! 그 수확밭에서 일할 일꾼들과 함께 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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