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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와 기쁨, 선의 앎에서(20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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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1-06-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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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어미가 새끼를 훈련시킵니다. 알을 깨고 나온 새끼들에게 먹이를 날라 줍니다. 새끼들이 먹을 수 있는 먹이는 자라면

서 달라집니다. 아주 작은 것 부터 큰 먹이까지 그렇게 합니다. 영양을 위해서 색다른 먹이도 물어다 줍니다. 

그러고 나서는 가까운 가지부터 먼 가지에 이르기까지 나는 연습을 시키고, 스스로 날게 될 때, 성장한 새끼들을 

보냅니다.  주변의 개울에 개구리가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산의 물이 흐르다가 동네 하수구로 들어가는 데, 산 위의 

웅덩이과 개울에서 개구리 소리가 들립니다. 신비롭기도 하고 경이롭기 까지 합니다. 개구리가 늘상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는, 오월 유월 초에 요즘, 그렇게 소리를 냅니다.

 

  자연은 그 조건에 맞게 생명과 그 삶의 조건을 만듭니다. 자연의 바탕이 되고, 그 밭이 풍요로워지면 그만큼 자연 

생물들이 살아나고 잔치를 벌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 사람에게 자연의 자리와 가치를 마련할 때, 자연 스러울 때, 사람이 삽니다. 즐겁고 기분이 좋아

집니다. 그곳에 함께하는 이들이 더 살아나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사람들의 자연의 밭이 풍요로워져서 그 풍요의 

잔치를 기원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모두가 함께 노력합니다.

 

  감사는 좋음이 있을 때 감사합니다.

  감사는 선함이 있을 때 감사합니다.

  감사는 참됨이 있을 때 감사합니다.

  이럼 좋음, 선함, 참됨이 함께 어울어지는 아름다움이 있을 때 감사하고 기쁨을 갖습니다. 좋은 데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선함이 있고, 참됨이 있는 데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스로 흘러나오는 샘이 생명의 물이 되는 것처럼, 

이런 아름다움이 있을 때, 스스로 감사가 찬미가 됩니다.

 

  감사는 힘을 가하거나 무리감이 있어서 감사가 아니라, 자연히, 스스로 이루어질 때 감사합니다. 물론 감사를 위해서

 노력하고 나서, 감사가 스스로의 마음에 정착할 때 감사합니다. 감사는 스스로, 자연스럽게, 스스로 솟을 때 

 감사합니다.

 

  감사를 위해서 먼저 좋게 해야 합니다. 그 기쁨을 위해서 먼저 선하게 해야 합니다. 감사와 기쁨 유지되기 위해서 

내가 참되어야 합니다. 감사와 기쁨은 이런 아름다움에서 시작되고 흐르고 주위를 적시기 때문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밭에 나무가 자라고 꽃과 열매를 내고, 각 새와 동물들이 시내에 와서 목을 축이듯 그렇게 행복한 자리가 됩니다.

 

  좋음 선함 참됨 등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깨닫지 못하는 이는 감사할 수 없습니다. 그에게 기쁨이 없습니다. 몰이해

와 무지에는 감사도 기쁨도 머물수 없고 존재할 수 없습니다. 감사와 기쁨은 앎에서, 특히 참됨 선함 좋음을 알고 

그것을 행사함으로 오는 것입니다.

  막혀있다고 생각하면 좋음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불편한 일만 생긴다면 선함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하는 일마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참됨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일과 사건마다 늘상 꼬인다고 생각하며 선과 정의에 따라 걸어가기 

바랍니다. 그 가운데 샘물이흘러 생수가 되듯이, 물과 만남에서, 일과 활동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감사는 좋음을 시작함에서, 선함을 택하면서, 참됨을 실천하면서 이루어지고 그것이 기쁨이 되고 축복이 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불편하다면 좋음으로 나가십시오. 부담되면 선함으로 가고, 괴롭다면 참됨을 선택하십시오. 그곳에 감사가 있고 

기쁨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샘천이 있고, 생명수가 흐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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