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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생명, 진리로(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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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 21-05-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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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텃밭 옆에 산찔레가 있습니다. 요 며칠 사이 꽃 봉오리가 많이 생기더니 이내 꽃을 피웠습니다. 처음에는 큰 벌들 

한 둘이 오너이 오늘 부터는 많은 일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꽃을 활짝 피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하! 그렇구나! 꽃을 피우면 벌 일꾼들이 모여드는 구나!"

  풀과 나무는 꽃을 피웁니다. 그러면 벌과 나비들이 모여 옵니다. 모두가 생명을 창조하기 위한 노력입니다.

 

  까치가 가장 크게 소리를 낼 때가 있습니다. 찢어지게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가장 크고 째지게 소리를 내는 것은 

다른 새들이나 동물들이 둥지에 접근할 때 입니다. 가까이 오면 아무리 큰 대상이라도 그대로 놔두지 않습니다.  

어미 애비가 총 동원되어 그것들을 쫓아냅니다.

 

  "왜 이렇게 크게 째지게 소릴 낼까?'  그것은 새끼들을 보호할 때 가장 크게 째지는 소리를 냅니다. 생명의 보호

  본능, 생명을 창조하기 위한 것에서 가장 큰 에너지를 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생명의 길을 갈 때, 사람을 보호하고 그들을 살릴 때 가장 크게 수고하며 노력합니다.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남자는 약하나, 아버지는 강하다."

  자녀를 돌보고 사랑하며 기르는 생명의 창조의 길을 늘 강하게 마련입니다.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자연 생명도 살려야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섭리며 명령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예수님은 생명이십니다. 그 생명을 위해 진리의 길을 가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시는 예수님이 길이다. 하셨습니다. 그 길은 살아있게 하는, 그 생명. 곧 구원의 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다당신의 모든 에너지를 모두의 사람들을 살리는 데 바치셨습니다. 그분께서 구원의 에너지가 최고

였던 것은 인류, 모든 백성을 구원하고자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 시작. 초기에 무엇보다도 먼저 하신 일은 제자들을 뽑으신 일. 별 뛰어나지도 잘나지도 않은 

제자들을 선발했습니다. 그들을 뽑은 목적. 그것은 하느님 나라. 그 영원한 생명을 위한 하느님 나라의 일꾼, 

하느님 나라의 어부로 그들을 뽑았습니다. 생명의 일꾼, 구원의 일꾼. 모두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천국의 일꾼으로

뽑았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살리는 일. 생명의 일. 구원의 일꾼으로 뽑혔다는 것을 말합니다. 모두가 

생명, 그것도 영원한 생명의 일꾼으로 선발되었습니다.

 

  우리의 사는 이유, 그 목적은 사람들을 살리는 것. 영원한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것. 그것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들은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며, 그 안에서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살 때 기쁨과 환희 속에 

살아갑니다. 우리는 삶을, 살리는, 그 생명의 일꾼으로 살아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오늘도 내가 살아있는가? 하고 묻습니다. 그리고 그를 살아있게 할 수 있는가?하고 질문합니다. 그리고 우리와 공동

를 살게 하는가?를 묵상합니다. 살아 있는 것. 살게 하는 것. 그것이 행복이고 축복입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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