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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들음으로(20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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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1-05-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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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

 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이 안에 머무르게 하려면, 그 말을 들어야 합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말을 할 줄 모릅니다. 자기 말만하는 이는 

상대의 말을 들을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듣는 길을 모릅니다. 들음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말씀은 다리여야 합니다. 말씀은 관계여야 합니다. 말씀은 오고가야 합니다.

 

  혼자만 이야기 하는 이가 있습니다. 혼자말만 줄곧 이야기 합니다. 상대의 말을 소중히 여길 줄 모릅니다. 

내 말이 필요한 것처럼 상대의 말도 필요합니다. 내 말이 소중한 것처럼 상대의 말도 소중합니다.

 혼자 말하는 이는 공감을 모릅니다. 혼잣말로 메아리치는 이는 그것이 소리이고, 메아리 일 뿐이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메아리가 사라지고 나면 그것이 어디로 갔는지 알 지 못합니다.

 

  말은 상호 작용이어야 합니다. 말은 나도 하고 너도하고 우리도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들음. 그 경청이 중요

합니다. 말을 하는 이가 사회적 관계적 낮은 위치에 있으면 상대로부터 들음을 배울 수 있지만, 사회적 위치나 지위

가 높거나 힘이 있으면, 더 이상 배울 수 없습니다. 자칫 들음이 없는 그의 말은 상대를 불편하게 하거나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들음이 없이 자기 말만 계속하는 것은 상대를 고통에 몰아넣는 것일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폭력을 행사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대화하고 들으십시오. 스스로 말씀드리고 또 경청하십시오.

  형제들과 대화하며 들으십시오. 곧 그들의 말을 경청하십시오.

  듣는 사람이 말할 수 있으며, 경청하는 사람이 말씀을 전할 수 있습니다.

  듣지 않으면, 경청하지 않으면 말할 수 없고 참 뜻을 전달할 수 없습니다.

 

  미물인 새도 새끼의 가녀린 소리를 듣습니다. 풀도 서로 서로 전하는 신호를 듣습니다. 동물들도 그렇습니다.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더욱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이야기는 은이고 침묵은 금이고 들음. 경청은 덕입니다.

  경청은 자비고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그 마음에 머물게 하면 그분의 제자가 된다. 고 하였습니다. 진리를 깨닫는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유를 누리고.

그것은 주님의 말씀을 듣고 경청함에 있습니다. 말씀에 대한 묵상과 성찰을 말합니다. 그 성찰된 말씀을 실행하면서 

제자가 되고 진리를 깨닫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성찰하는, 말씀을 듣는, 경청하는 주님의 진리의 제자되기를 

바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오늘 무슨 말씀을 듣겠습니까? 무슨 말씀을 경청하겠습니까? 나의 말씀의 경청은 무엇입니까? 너, 우리의 무슨 

말씀을 경청하고 있습니까? 말씀을 듣는 오늘 되십시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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