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알고 있는 이 가는,(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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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9회 작성일 21-05-21 09:40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비가 오면서 풀과 나무가 젖습니다. 그러면 밖에서 사는 새들이나 동물들도 비를 맞게 됩니다. 비맞는 동물이나 새들을 보면 처량하다 못해 경이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사람은 비를 비할 수 있지만, 동물이나 새들은 비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운명적으로 받아들이는 미물들을 통해서 오히려 경놀라움과 경이를알게 됩니다.
비가 많이 오면 둥지에 있는 어미 애비 새들에게 변화가 있습니다. 어미새는 새끼들을 품고 있지만, 애비새는 그 둥지에 머무르지 않고,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닙니다. 작은 둥지에 새끼들이 있고, 어미 애비새는 그 둥지에 머뭅니다. 함께 있으면 물기와 습기가 더해져서 몹시 불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비새는 그곳에 있지 않고 이곳 저곳 나무를 옮겨 다니며 머붑니다.
어미새는 새끼들이 있기 때문에 거센 비바람이 몰아쳐도 떠나지 않고 새끼들을 품습니다. 새끼들과 함께 머물며 운명도 같이 합니다. 어미는 자신의 운명과 새끼들의 운명을 분리시키지 않습니다. 길을 함께 갑니다. 그래서 모성은 위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길을 가는 이는 혼자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목적지를 향하여 걷는 이는 어미새가 새끼를 품고 있듯이 그를 품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선하고 바르고 진실한 길을 가는, 참 좋은 목적지를 걸어가는 이의 동반자가 되어주고, 인도자가 되어줍니다. 그를 보호하는 크신 분이 있습니다. 목자 그분, 목자이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서 동반자가 되어주시고 인도하시며 보호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늘상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고 고백합니다. 그분께서 함께 걸어가시고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며 그곳에 닿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좌절하고 절망하며, 앞 뒤가 빽빽하게 둘러쳐져 있어 암흘이어도, 한없이 높은 절벽에서 너무나 위험한 순간에도, 아무런 희망이 없이 죽음의 순간이어도 그분은 그곳에 계시고 그분께 부르짖으면 안아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목자이신 주님, 그분을 잊지 않음이 중요합니다.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의 얼굴을 보면 그분께서 옆에 계셔 주시고, 걸어가고 붙잡아 주십니다. 그러고는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어려울 때 그분깨 마음을 두십시오.
괴로울 때 그분의 얼굴을 보십시오.
좌절 때도 그분을 잊지 마십시오.
험경의 순간에 그분께 소리치십시오.
어떤 환경, 조건, 순간에 설령 죽음의 순간에도 그분께 향함을 중단하지 마십시오.
주님 목자이신 주님께서 옆에 계시고 걸어가시며, 보호하시고... 그러고는 그 좋은 곳으로 인도하십니다.
주님, 그분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을 통하여 생명의 아버지께 가게 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떠나는 이. 그는 혼자가지 않습니다. 크신 분 구원하시는 분. 목자이신 주님과 함께 걸어가십니다. 그분은 내가 걷다가 넘어질 때 일으켜 세우시고, 흔들릴 때 잡아주십니다. 부추켜 주시고 안아 주십니다. 좋은 길로 가는 한, 도와주시고 그 목적지로 가게 하십니다. 그분은 그 목적지에서 찬양을 받으십니다. 그분께 얼굴을 돌리고 함께 걸어가기 바랍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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