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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스스로의 회복(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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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21-04-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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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싱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비가오고 나서 대기 중의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공기가 깨끗해졌습니다. 마을 인근 숲에 들어가면 깊은 산속의 숲내음이 있습니다. 이런 숲 내음이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압니다. 곧 대기가 혼탁해지기 때문입니다. 자연의 스스로의 치유력입니다. 자연은 스스로 흘리고 내보내고 떠나가게 합니다. 자연은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존재하고 살아있는 자연은 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순수함과 깨끗함, 맑고 찬란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 존재는 순수하거나 깨끗함이 불순하고 혼탁해지고, 맑고 찬란함이 더러워지고 가리워져도 그것을 탓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존재하고 살아있는 것. 그것으로 항구히 순수하고 맑고 깨끗함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이 비움과 희생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거룩함과 찬란함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부지부식간에 만나는 사람도 있고, 편하게 만날 사람이 있고 또 꼭 만나야 할 사람이 있습니다. 만날 예정이거나 만나는 사람. 그들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편하고 좋은 사람, 꼭 만나야 할 사람만이 감사하지 않고, 불편하고 싫은 사람 그리고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에 대해서도 감사합니다.

 

   예수님 경우를 보면, 당신이 만날 사람을 만나고 함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복음이 소외되고 고통 속에 있는 사람을 치유하고 고쳐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당신을 거스르고 왜곡하고 음모하고 죽이려는 사람도 만났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당신이 필요 충분의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기뻐하시고 감사하시고, 반대로 자신을 왜곡하고 음모를 가지고 죽이려 했던 사람들을 용서로 마무리 하셨습니다.

 

  주님의 길을 가는 이, 그 복음을 가는 이는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습니다. 순수함과 맑음으로 흘러 나아가고 끝내 찬란함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그것이 거룩함이 됩니다. 끝내 모두에게 생명을 선사합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사랑하는 외아드님을 세상에 보낼 때, 그 여정을 통하여 기쁨과 감사, 생명과 구원을 마련하기를 결정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자비와 사랑이었습니다. 비록 당신 아드님을 세상을 위해서 죽게 하시고 희생제물로 바치게 하셨지만, 당신의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그것 조차도 아버지께는 기쁨과 감사였습니다.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 살아있는 존재는 스스로 맑고 순수하며, 깨끗하고 찬란함을 갖습니다. 그것을 거스르거나 멈춤이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통하여 죄로 죽을 인간을 위하여 그분의 제헌으로 죄를 사하고 구원하였듯이, 그리스도의 제자들도 스스로의 거룩함과 사랑과 희생으로 그 길을 성실하게 살아감으로서 기쁨과 감사를 통하여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오늘도 만났던 이들, 만날 사람들, 그 대상이 무엇이더라도 감사하며, 또 기쁨을 갖습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기쁨과 감사를 배웁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싱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자연이 맑고 깨끗합니다. 순수하고 찬란합니다. 주님의 길을 걸어가는 그리스도 제자들인 우리도 그 길을 항구히 걸어가면서 하느님의 감사와 찬미를 배우고 찬양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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