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성령의 길(202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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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1-04-09 09:46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길을 걷는 사람은 멈추지 않습니다. 길을 그 끝이 있습니다. 그 목적지가 있습니다. 길은 시작과 중간, 그리고 끝이 있습니다. 길이 있다는 것은 그 끝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가다가 중지하면 아니감만 못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길을 가기로 작정하고 갈 때, 끝까지 가십시오. 도중에 멈추지 말고 중단하지 마십시오. 물론 길을 가다가 장애물, 장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기치 않은 위협과 위험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갈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런 장애와 위협 요소와 상관없이 가도록 노력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칠십 이 제자들도 그랬습니다. 막달레나와 여인들도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많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빵, 생명의 피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유다 이스카리옷은 주님을 알고 믿고 따랐지만, 물질적 욕구와 물질의 기술의 폐단을 깨닫지 못한 채 예수님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주님의 제자라고 하여 예수님을 다 따르는 것이 아니라, 따르고 있다하여도 예수님의 길의 의미를 모르고, 자기의 길을 예수님의 길로 생각하고 잘못 판단하고 그릇됨으로 결말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님의 길의 따름은, 주님 말씀의 지혜와 슬기가 필요합니다. 바르게 주님 말씀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길을 따라 가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나라, 그 거룩한 길을 따라 가셨습니다. 그 나라와 오게 하기 위해서 줄곧 걸어가셨고, 끝까지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길은 시작 중간과 종착까지 항구한 길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회개하고 그 나라가 왔다. 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모으고, 아픈 이를 치유하고 불구자를 고쳐주었습니다. 더러운 영에 속박되어 있는 이들에게서 그 영들을 쫓아내어 해방되고 자유를 주었습니다. 하느님 말씀을 전하여 구원의 말씀을 영원한 생명을 알게 하였습니다.
그 기쁜 소식을 전할 때에 그분을 반대하고 공격하고 죽일 모의하는 사람들과 세력들을 만났습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 사두가이와 사제들, 헤로데 마지막에는 로마 행정관 빌라도 까지 만났습니다. 그분의 길에는 이런 반대와 공격과 죽이는, 엄청난 장애와 죽음의 질곡의, 세력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그 길을 가는 데 멈추지 않았고,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끝끝내 그 길을 갔습니다. 죽을 운명 앞에서, 그 죽음에서 "자,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마태 26,46
죽음 앞에서도 그분은 당신이 걸어가실 길을 가셨습니다. 그분은 십자가에 못박혔고 운명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길을 굳굳하게 가신 예수님, 아버지께서는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서 살아나게 하셨습니다. 죽음의 멈춤에 있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부활을 알리고. 제자들이 당신 부활을 믿고, 부활의 주 그리스도를 고백하게 하였습니다. 모두에게 부활의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뿐 만 아니라, 당신 부활을 통하여 성령을 보내주시고, 믿는 모든 이가 성령을 받고, 성령의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길을 걷는 이는 멈추지 않습니다. 작정하고 걷는 길은 그곳에 바른 목적지가 있습니다. 장애거나 위험이나 위협이 닥치더라도 그것을 극복하고 걸어갑니다. 길을 걷는 이는 최종 목적에 성령이 계심을 믿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얻고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참된 길을 걷고 멈춤하지 않은 이에게 하느님이신 진리의 성령, 생명의 성령을 만나게 하십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길을 떠나는 이, 그 진리를 따라 길을 가는 이는 중단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최종 영원한 생명이신 성령이신 하느님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주님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그 길의 보폭이 짧거나 약하더라도 걸어가는 것을 멈추지 마십시오. 그 길을 걸어 가는 동안 주님의 위로와 위안을 받고, 마침내는 생명의 목적지에 도착할 것입니다.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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