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그 존재함에(202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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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21-02-10 09:44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언제나 기뻐함. 기도함, 그리고 감사함. 그것은 그것을 느끼고 환기시키는 데 있습니다. 지금 무엇하고 있는가? 어디에 자리하고 있나? 무엇을 보고 있고 지나가고 있는가? 누구를 만나고 있나? 를 생각합니다. 곧 지금 존재하는 것. 지금 만나고 있는 것, 지금 바라보는 것. 그것이 물체든 생물이든 그것에 고마워해야 합니다. 특히 살아있는 것. 자라고 성장하는 것. 열매맺는 것을 바라보는 것. 그 느낌으로만도 감사해야 합니다. 더욱이 내가 만나는 이 형제, 설령 그 사람과 만나고 싶지 않고, 피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도 감사합니다.
창세기 신학 저자 가운데 야휘스트(야훼계) 학자는 '땅'에 관해서 쓰고 있습니다. 창세기 다른 문헌인 사제들이 썼던, 사제기에서는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는 것으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정 때의 신학자 야훼계 저자는 왕정의 영토, 땅에 관한 기술을 상당히 많은 곳에서 이야기합니다.
창세기 2장 4절 이후는 야훼계 신학저자의 창세기 글인데, 그는 땅의 저자입니다. 하느님께서 땅과 하늘은 만드시던 날. 땅에는 아직 들의 덤불이 하나도 없고, 아직 들풀 한 포기도 돋아나지 않았다. 하느님께서 땅에 비를 내리않고, 흙을 일굴 사람도 아직 없었다(창세 2,4-5). 고 하였습니다. 창조 전에 세상이 얼마나 삭막하고 황량한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인간을 흙의 먼지로 빚으시고 코에 생명을 불어 넣으니 생명체의 사람이 되었다. 고 전합니다. 창조전의 땅은 황량하고 삭막하지만, 하느님께서 창조된 인간이 세상을 가꾸고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인간은 땅을 바르게 가꾸고 아름답고 조화롭게 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바로보고 무엇을 하고 걸어가고 만들고 가꾸고 할 수 있는, 곧 조화와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살아있는 생물들을 바라보고, 물체를 바라볼 때, 무엇보다도 먼저 그 안에서 조화와 아름다움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에서 기뻐하고 감사하고 기도할 수 있는 있어야 합니다. 곧 나와 만나는 사람들, 동식물 각가지 생물들, 살아있다가 죽은 무생물, 물체까지도. 그들은 우리의 동료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온유와 자비의 마음이 필요합니다.
주위를 돌아보십시오. 만나는 존재들을 깊이있게 사색하십시오. 주위의 살아있는 나무와 풀, 새와 동물들, 벌레들 살아있는 것. 그 자체에 아름다움이 있지 않는가? 위로와 희망, 깨달음과 지식을 주고, 생명력의 식별을 주는 그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는가?
창조이전의 땅만 존재하고, 먼지만 존재하는 상태. 그런데 지금 각종의 모습과 창조된 지금 생물들과 사람들, 특히 사랑하고 위로받고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창조의 특은은 얼마나 큰 것일까요? 설령 그가 나를 미워하고, 나를 대상화시켜 나쁘게 말하고 행동하더라도, 그 상대, 그 사람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존재하고 있는 것. 그 앞에 서 있는 것. 그 자리에 있는 것. 앞에 있는, 그 사람. 곧 그 대상 그 사람에게 감사하십시오. 그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먼저 감사하는 온유와 자비심으로 바라보십시오. 그 자비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도 하느님으로 부터 생명의 숨을 받고 태어난 하느님의 자녀, 사람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존재하는 그 모습. 그 자리에 감사합니다. 하느님으로 부터 생명의 숨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있는 것. 자리한 것. 머문 것. 그리고 만나는 것. 모두에게 감사하십시오. 오늘 보고 만나고 대면하는 그 사람을 감사하십시오. 잘잘못을 떠나 자비와 온유로 감사하십시오.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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