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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모든 만남을(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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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 21-02-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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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언제나 기뻐함, 이어서 기도함, 모든 일과 처지에 감사함. 그리스도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들의 길입니다.

좋은 만남에 감사합니다. 기쁜 만남에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만남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길을 걷고 그 일을 하는 이들의 만남에 즐겁습니다.

  그러나 반면에 싫은 이의 만남에 제대로 만날 수 없습니다. 즐겁지도 편하지도 않은 만남은 외면하고 싶습니다. 원수의 만남은 가능하지 않습니다. 맨날 자기 이야기. 자기 자랑. 먹고 마시고 즐기고 누리는 일만 말하는 만남은 함께 하기도 싫습니다. 감사는 커녕 고개를 돌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감사는 돌고 도는 것. 지금의 감사는 감사가 아닌 정 반대의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지금은 감사가 아니지만, 감사의 의지와 용기와 믿음은, 그 감사가 진정한 감사로 바뀔 수 있습니다.

 

  감사는 어떤 환경과 처지 그리고 어떤 대상과 사람, 어느 자리와 장소, 이유와 조건에 불구하고 감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감사는 한계와 조건과 범위가 없습니다. 감사는 무조건 감사하는 것. 그 감사에 새로움, 창조가 있습니다.

 

  감사하는 이에게, 그는 감사의 용기를 갖기에 감사의 상황으로 바뀜을 압니다.

  감사하는 이에게 , 감사와 전혀 다른 말과 행위를 만나도, 감사의 믿음이 회복의 감사로 변화됨을 깨닫습니다.

  감사하는 이에게, 그것이 희망을 잃고, 절망에 있는 순간에, 감사함이 절망과 죽음을 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감사하는 순간에 감사의 길로 들어서고, 영의 감사로 바뀌고, 그 감사가 하느님 기쁨의 마음에 도달합니다.

 

  오늘 내 주위의 사람, 만날 사람, 그를 선호하던 하지 않던, 좋던 싫던, 마음에 들더 들지 않던 간에 설령 원수같은 이라도 그를 보고 만나고 대화하는 것에 감사합니다. 주님의 제자는 매 순간, 그 자리에서 감사하는 일꾼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이 설령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서 믿음의 제물 위에 자신이 부어진다고 해도, 기뻐할 것이고, 모두와 함께 기뻐할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더불어 교회의 모든 제자들도 가뻐하고, 그 자신과 함께 기뻐하자고 하였습니다(필리 2,17-18).

  

  "아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하고 요청했습니다(필리 4,6).

 

  감사는 희망과 찬미를 전달합니다. 감사는 영의 환희와 환호의 원천입니다. 감사는 주님을 초대하고 하느님 은총에 동참합니다. 어떤 처지와 조건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어느 장소에서건 그 이유와 상관없이 감사합니다. 감사로 찬미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감사는 감사로 인도되어, 감사를 새롭게 합니다. 감사는 위로와 기쁨으로 인도하고 찬미로 나아가게 합니다. 감사로 사람의 영을 새롭게 하고, 그 마음으로 주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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