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먼 길을 갈 때도 한걸음부터 시작합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가운데 그 끝에 다가갑니다. 실상 사소한 일과 만남도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작은 일에 충실함이 큰 일에 충실합니다. 작은 풀이 있습니다. 작은 벌레도 있습니다. 그것들도 살아있는 생물이고 경이의 하느님의 창조 존재들입니다. 위대한 인물도 태중에 아기였습니다. 작은 것. 적은 것이 아니라 크고 많음이 이미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시작할 때, 만남이 있습니까? 오늘 해야할 대화가 있습니까? 할 일이 있고, 과제가 있습니까? 그것을 소홀하거나 지나치지 맙시다. 그것이 보물이고 주옥같은 일임을 알고 만나고 대화하고 행하기 바랍니다.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맞이하다가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가 바라는 자식을 가지게 된다는 기쁨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집트의 요셉은 참됨으로 재상에 올랐습니다. 어부들은 예수님의 부름에 응답하여 그분의 일꾼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방문에 "예"하고 응답하여 구세주를 모셨습니다.

  감사는 작다고 여기는, 그것부터 스스로 순수히, 곧 물이 흐르듯이, 편하게 기쁘게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 편한 마음은 그 만남과 일과 대화에 대한 믿음이기도 합니다. 감사는 처음부터 자연스럽고 긍정의, 내면의 믿음의 마음입니다. 감사는 작던 크던, 좋던 싫던, 편하던 편하지 않던, 즐겁던 즐겁지 않던 그런 것을 넘어서, 모든 만남과 일과, 대화와 관계가 바르게 이루어질 것임을 아는 아는 마음입니다.

  누구와 만남을 앞두고 있습니까? 긍정적으로 스스로 수락하십시오.

  어떤 일을 하게 됩니까? 그 일이 완성되어 가고 있음을 아십시오.

  과제가 있습니까? 선하게 이루어짐을 믿으십시오.

  대화하고 있습니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아십시오.

  감사는 스스로 좋은 일과 좋은 만남과 좋은 결과를 아는 것입니다. 그것이 작고 적든 그것은 소중하고 유일하며 가장 귀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며 편하고 좋고 즐겁게 만나는 긍정의 시간과 장소입니다. 오늘 그렇게 시작하고 걸어가며 마무리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작고 소소한 것. 그 만남과 대화와 일과 사건에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감사하며 대합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작은 것이 작은 것이 아닙니다. 적은 것이 적은 것이 아닙니다. 사소한 것이 사소한 것이 아닙니다. 느추하고 못생겼다고 결코 느추하거나 못생기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미소하더라고 그것은 경이롭고 위대합니다. 그 존재는 찬란하며, 그분을 찬미합니다.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