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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생명의 길에(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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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1-01-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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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7-8

 

 봄이 가까이 오고 있습니다. 새들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주위의 까치들이 나무 위에 둥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신 날아 오고가면서 가지를 물고 와서 나무 줄기과 가지 사이 놓고, 끼워 놓습니다. 다른 까치들이 접근하면 소리를 내고 경계합니다. 어미와 애비가 함께 협업하여 둥지를 잘 만들고 있습니다. 서로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데도, 서로 스스로 잘 만들어 나갑니다.

  곧 생명을 잉태하고 낳게 될 것입니다.

 

  서로 만나고 일하고 협업하고 수고하는 것은 생명과 그 결실을 보기 위함임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만나고 대화하고 일하고 함께 연대하는 것의 목적은 서로 함께 살고 생명을 얻기 위함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하느님께 일용할 양식을 청합니다. 나와 너, 우리와 모두의 양식을 그분께 청합니다. 함께 있는 공동체를 위한 양식을 청하는 것도 모두가 살기 위한, 곧 생명을 위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  하느님께 청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나 뿐 만 아니라, 모두의 유익과 행복을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만을 위한 것은 하느님께 청하지 않습니다. 나의 이기와 인간적 필요를 얻고자 한다면, 나의 인간적 의지와 기술과 욕구가 작용합니다. 그러나 모두의 유익과 선업을 위해서 청할 때는 나의 믿음과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청합니다.

  

  개인적 이익을 위해서는 하느님께 온전히 믿음을 가지고 청하지 않게 됩니다. 개인만의 이익을 위해서는 온전한 믿음으로 청하지 않게 됩니다. 개인의 이익에는 정의와 사랑이 결여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동의 선와 아름다움과 참됨을 위해서는 온전한 믿음과 신뢰심으로 하느님께 간청합니다. 공동의 선은 사랑과 정의가 깃들여 있습니다. 공동선을 위한 기도를 바칩니다. 그분께서 이 간청을 들어주십니다.

 

  일용할 양식을 청하십시오. 나와 너, 우리와 모두의 양식을 위해서 청하십시오.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용기있게 청하고 찾고 두드리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청을 들어 주시고, 축복하실 것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주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소서, 공동체가 얻어야 할 공동의 양식을 주소서, 세계 평화를 위한 양식을 주소서! 저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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