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정화를 위함으로(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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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0-12-31 09:32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죄를 용서한다는 것은 죄를 없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 죄의 흔적과 티끌까지도 없다. 고 선언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죄를 삭치는 것. 깨끗이 죄가 없다고 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룩한 권위가 그렇게 결정하는 데, 결정을 내린다고 하여도, 죄의 흔적은 남아있게 마련입니다. 그 흔적까지 없앨 수 있는 것은 회개와 보속하는 것과 사랑과 정의, 선과 자선할 때 이루어집니다.
물은 타오르는 불을 끄고, 자선은 죄를 없앤다. 집회 3,30 자선, 사랑과 자비, 선과 정의의 행위는 죄를 없앱니다. 회개와 보속도 선행이고 자선입니다. 매일 아니면 자주 만나는 사람과도 마음이 서로 엇갈리고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믿었던 이와의 지속된 관계에서 다름이 있고 틀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일에서 다름 만이 아니로 틀림, 특히 선과 진리에서 어긋나고 틀림이 있을 때, 비록 그와 우호적 교제를 했다하더라도, 마음의 불편함과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빨리 털어버리고 벗어버리기 바랍니다. 상당 기간 오래된 교우와 교제를 했고, 선의 이상과 가치에서 함께 걸어가고 합일할 것이다. 생각해서도 그의 선과 진리의 방향에서 틀림이 있었고, 그것을 벗어난 일이 있으면, 그것을 하루빨리 떨쳐버리는 지혜와 해석과 용단이 필요합니다.
그와 관계에서 신뢰와 믿음이 줄곧 있었다 하더라도, 오늘 그런 바르지 않고 선하지 않은 것을 그에게 보았다면 곧 떨쳐버리고 털어버리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그의 그런 가치와 습성은 하루 이틀이 아니고, 그이 내면에서 이미 형성되고 자리잡고 있던 것으로 오늘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입니다. 우선 일의 성패와 상관없이 그의 허물과 바르지 못함, 그리고 그릇된 것을 털고, 떨쳐버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을 떨쳐 버리는 것은, 이는 그도 그렇지만, 나 스스로를 화해하고 나를 존중해 주며, 나를 평화로이 이끌기 위해서 중요한 일입니다. 어떻게 하나? 해결하나? 이전에 털어버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나를 스스로 격려하면서 사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들을 보면 무지를 '지식'으로 말하는 있습니다. 무식을 지식으로 우겨댑니다. 이해 결손을 오히려 지혜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그것이 지식이고 지혜라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메시지로 전달합니다. 그 무지를 스스로 절대화 시킵니다. 그런 무지의 사람. 그가 지식과 영예가 있거나 힘이나 지위가 있는 사람 조차도 그런 무지와 지혜없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과 함께 사는 모임이나 공동체는 믿음을 가질 수 없고 불신 속에 분열과 균열이 생기게 됩니다. 그런 만남과 환경에서는 하느님의 일과 정의를 이룰 수 없음이 자명합니다.
이런 이를 볼 때, 그에게 무슨 어려움을 당했다거나 힘들었다거 괴롭다거나 밉다거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는 무지의 생활에서 줄곧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만 그 무지와 지혜없음을 모르기 때문에 매우 측은한 사람이며 불쌍한 사람입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을 바라보면서 기도의 용기를 갖고 기도하기 바랍니다. 한두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를 위해서 줄곧 기도해야 합니다.
실상 용서는 정화의 과정, 깨끗함으로 계속 흘러가고 끝까지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산에서 내려온 물은 그래도 머물러 있지 않고 시내와 강을 통해서 바다까지 흘러 내려갑니다. 끝까지 흘러가서 바다를 이룹니다. 모든 것들을 다 품어내고 새롭게 창조합니다.
상대의 무지와 지혜없음을 보면서, 그는 그의 무지와 지혜롭지 못함이 해소되고, 해석되고, 그것에서 해방되어야 그 사람이 행복하게 됩니다. 용서늘 그가 그렇게 지식을 갖고 지혜롭게 되도록 도와 주는 것에 있습니다. 용서는 지속적으로 나와 너, 우리와 모두, 설령 그가 나의 원수라 하더라도, 선과 진리와 사랑으로 참 지식을 가지고 살아가도록 도와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가 지식과 지혜를 갖출 때, 그는 스스로 용서받은 자로서 주님 앞에 서게 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는 정화입니다. 깨끗해지는 것. 계속 흘러가고 내려가며 스스로를 정화시킵니다. 내가 그를 측은하게 여기고 참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을 때 그는 정화되어 살아나고 생명을 얻게 됩니다. 그런 용서를 말합니다.
이재을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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