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아버지께 청함(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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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1-01-11 13:54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마태 7,7-8
예수님은 청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린다고 하였습니다. 필요한 것을 청하십시오. 이루어야 할 것을 청하십시오. 받아야 할 것을 간청하십시오. 그러나 청할 때 내가 지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몇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자비의 마음입니다. 그 자비의 마음은 원수를 사랑하는 것. 박해하는 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도 비를 내려주시기 때문입니다. 곧 자비의 마음은 단지 가능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뿐 아니라 원수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마음입니다.
둘째, 자선입니다. 그 자선을 오로지, 하느님께만 드림입니다. 인간에게가 아니라 하느님께 드림입니다. 우리는 통상 자선을 인간에게 보여주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선을 베풀 때, 자선을 숨기라. 고 하였습니다. 그분은 자선할 때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아 주신다. 고 하였습니다.
셋째, 믿음의 기도입니다. 숨어계신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 위선자들처럼 드러내 보이려고 하지 마라.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하였습니다. 숨어계신 아버지께 기도드리면 빈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듣도록 기도합니다.
하느님께 찾고 청하고 두드리는 믿음의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오직 하느님께 기도드립니다. 그런 이는 하느님 나라의 뜻을 새기고 걸을 수 있으며, 그분께서 그 사람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십니다. 자비와 자선과 믿음의 기도에 빈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자선이 참되고 선하기 때문에 허울좋은 기도를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계십니다.
자비와 믿음으로 기도하는 이의 마음 속에 내주하시고 그의 소망을 이루어주십니다. 그래서 그가 행복하게 됩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하느님께 선하고 참되며 거룩한 기도를 드립니다. 그것은 자비와 자선과 믿음의 기도입니다. 그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십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오늘도 자비로운 마음으로 주님께 청합니다. 자선하면서 요청합니다. 믿음으로 간구합니다. 내가 청하기도 전에 그분께서 먼저 나의 필요를 아십니다. 주님! 저와 공동체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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