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곤난함에서(2020.11.1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0-11-18 16:03

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오늘 이 아침에 감사로 시작하십시오. 낮에도 감사를 깨달으십시오. 저녁에 감사의 생활의 결실을 묵상하십시오.

오늘을 살며 편안하고 안위의 날이 있습니다. 즐겁고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이 있습니다.

오늘을 살며 편안하지도, 불편한 날이 있습니다. 즐겁거나 기쁘기는 커녕 정 반대입니다. 그냥 걸어가는 날입니다.

오늘 버겁고 힘들지만 다른 이를 위해서 즐거워하고 기쁨을 주는 날도 있습니다. 의지의 감사의 날입니다.

오늘 희망이 멀리 있고, 생활이 기쁨과 정반대의 날입니다. 그럼에도 기쁨과 감사를 기도하고, 행복을 위해서 걸어갑니다.


주님을 믿습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의 선과 진리를 따라갑니다.

주님의 생명을 따릅니다. 주님의 평화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있고, 또 절벽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다가오고 부딪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바람이 또 폭풍이 몰아칠 때, 갑자기 그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비바람이나 폭풍이 자연 날씨 현상이기에 그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바람과 폭풍 후에 반드시 고요와 평온이 찾아옵니다. 그것도 하느님의 자연의 길입니다. 사시사철 길을 걸어가는 데, 어찌 좋은 날과 좋은 날씨와 화창함만 볼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주님의 선과 진리를 공동의 유익을 따라사는 이는 이런 것들이 마주오고 부딪칠 때, 주님께 대한 믿음과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 믿음과 용기의 항구함에서 평온과 평정이 이루어짐을 믿고 찬양합니다.

  감사는 비바람과 폭풍우를 피해가 가는 것도 감사이지만, 비바람과 폭풍우도 맞고 가는 것도 감사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안위와 안전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때때로 자신의 안위와 안전을 넘어서 모든 이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서 걸어가며, 더 진보합니다. 그렇게 해서 진정한 평화를 누리고 얻습니다.

 

  그런 길을 간 이들이 교회의 전통안에 있습니다. 사도들 교부 들 성인들 순교자들 신앙의 증거자들 선교사들 그리고 우리들에 이르기까지 복음과 교회와 공동체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고 바치며 믿음으로 실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와 똑같이 평범한 이들이지만, 믿음안에서 진정한 삶을 사는 일꾼들을 보고 희망하며 감사합니다. 그들은 순풍에 돛단듯 가기도 했지만, 폭풍우에 높은 파도에 휩싸여서도 항해하였습니다.

  그들도 그런 난관과 험경에서 그 순간에는 감사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 다음 순풍이 오고 잔잔한 바다위에서 그들은 하느님을 찬양하며 찬미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길을 갈때, 복음의 일을 할 때, 공동체를 섬길 때 어찌 순탄하고 순항만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일상에서 어찌 평안과 평정만이 있겠습니까? 어려운 난관과 험경에서 주님의 희망하고 바라보며 그분의 길을 올곧게 갈 때 끝내는 주님께서 웃으시고 주님께서 기뻐하시며 또한 그분께서 찬양받으실 것입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오늘도 주님을 희망하며 그분 얼굴을 바라보며 걸어갑니다. 비바람이 불어서 잠시 뒤뚱거리지만 그 걸음을 바로하고 걸어갑니다. 마침내 그 종착지에 도착합니다. 이로써 감사하며 찬미를 드립니다.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