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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하느님 나라, 말씀의 실행에서(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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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0회 작성일 20-11-2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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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비가 오고 나서 가을잎이 질긴 가지 잎만 남겨 두고 모두 떨어졌습니다. 지난 여름에 비가 많이 온 탓에 열매가 적은 대신 잎들이 상대적으로 풍성해었습니다. 많은 잎이 떨어져서 바닥이 푹신푹신합니다. 찬바람과 기운으로 살짝 얼어서 낙엽이 미끄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내 물기가 생길 것입니다. 땅에서 온기가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낙옆에 스치는 얼음이 있지만, 따스함이 있어서 낙엽이 촉촉히 적셔지게 될 것입니다.

 

  자연의 일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고, 못쓸 것이 없습니다. 자연은 스스로 돕고 스스로 이루어갑니다. 자연의 위대함은 스스로 이루는 힘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도 그것이 선하고 좋은 일이라면 스스로 하고, 그렇게 이루기를 바랍니다.

 

  어제 일을 되돌아 보아도, 비록 내가 생각하고 계획을 세웠다 하더라도 돌아와서 생각해 보면,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끄시고 이루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 앞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은, 내가 선하고 아름답고 참되어 하려고 하는 일에 먼저 알려주시고 계획하시고 함께 가시며 이루신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내가 선한 마음을 가지고 걸어간다면 그것이 어찌 내 생각만이겠습니까?

  내가 참됨을 산다하여도 그것이 어찌 나의 참된 깨달음에서만 이겠습니까?

  내가 아름다운 길을 가고 있다해도 그것이 어찌 나만 그 아름다움을 만드는 것이겠습니까? 

  그분께서 알려주시고, 함께 걸어가시고, 그 종착지를 알려주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아! 그러니. 내가 그일을 생각하고 따라가고 행한다하더라도, 내가 자랑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앞장서시고, 나는 뒤 따라 가는 몸, 주님께서 이끄시고 우리는 믿음과 희망으로 걸어가는 것. 그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제자이, 그리스도의 일꾼들이 할 수 있는 것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그분이 말씀하시는 대로 '예'할 뿐입니다.

 

  성모님께서 주님의 천사의 말씀에 '예'하고 응답하셨듯이, 우리도 '예'하고 응답합니다.

  주님께서는 말씀에 순종하는 이를 사랑하시고, 또 그와 함께 동행하시고 그와 함께 일을 이루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는 처음 주님의 천사의 말씀에 불순종하였다다. 맹인이 되고, 그후 그 말씀에 순종하여 아기 요한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말씀의 실행을 축복하십니다. 말씀의 순종과 실행이 하느님 나라의 참 가족이 된다. 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하느님 나라의 참 가족은 하느님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잊지 않으며 그 말씀을 일상에서 실천합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그 시간에,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고,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말씀을 듣는 준비와 함께 그 말씀에 응답하기를 바라십니다. 그렇게 하여 축복된 길을 얻도록 하십니다.

 

  토요일은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의 날입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마태 6,33

  내가 선한 일을 할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사랑으로 거룩함을 살아갈 때 내게 말씀하십니다. 진실된 믿음으로 기도할 때 말씀하십니다. 그분을 올곧이 따라갈 때 말씀하십니다. 그런 시간과 장소에서 주님께 '아멘'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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