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함, 신자아닌 아닌 이들도,(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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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2회 작성일 20-06-22 09:57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어미가 먹이를 날라올 때, 새끼들은 각각 주둥이를 벌립니다. 어미는 여러 마리 새끼들에게 골고루 먹이를 넣어줍니다. 그래서 함께 자라도록 도와줍니다. 통상적으로 어미는 한 새끼에게만 먹이주는 것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새끼 각각에게 골고루 전달합니다.
어미가 없는 세상. 새끼들은 살 수 없습니다. 어미 애비새가 돌보아 주어야 그들이 삽니다. 어미가 그 생명의 전부입니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머니 아버지가 있어야 합니다. 조실 부모했다하더라고, 사회와 공동체에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어머니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자녀들은 아버지께 청하기보다 어머니에게 청합니다. 어머니의 돌봄과 사랑을 더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도 함께 공평히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없는 가정의 자녀들은 처음부터 어려운 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자라기 때문에, 사랑의 돌봄 기관이나 공동체에서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합니다. 그들도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 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사회에서 아름다운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자녀들은 부모에게 청하고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건강하게 양육됩니다.
하느님께 청하기 바랍니다. 신자 비신자, 그리스도인이든 비그리스도인이든, 신을 믿지 않은 이들, 설령 하느님을 부정했던 사람이라도 하느님께 청하기 바랍니다.
하느님은 신자의 하느님만이 아니고, 그리스도인만의 하느님이 아닙니다. 모든 이들, 설령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의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모든 온전한 공의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청하는 이들. 모두에게 그 청하는 것을 들어주십니다.
사람이 선하고, 거짓이 없으며,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 모두가 청하기 바랍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고 살아가는 가운데서 종교인들 처럼, 선하고 바른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에게도 늘 희망과 구원 그리고 축복의 길이 열려있습니다. 오히려 믿는 이들에게만 복이 구원이 열려있다고 단정짓는 종교인들이 더 선하고 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그리스도의 사람이기 때문에 너희에게 물 한 잔이라도 주는 이는, 자기가 받을 상을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마르 9,40-41
하느님은 보편적인 하느님이고, 공의의 하느님이십니다. 선함과 거룩함, 사랑과 자애가 있는 이들. 모두를 사랑하십니다. 그런 이들. 그런 사람들 모두가 하느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기 바랍니다.
오늘 내가 청할 것. 그것은 무엇입니까? 청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또 어떻게 청할 것인가? 그 방법도 청하기 바랍니다.
내가 주님께 청하는 것. 그것이 선하고 참되고 좋은 것이기 때문에 청하는 그것을 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그 믿음으로 청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월요일 청함의 날.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주님! 오늘 형제들과 함께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날이 되겠습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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