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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기꺼이 그렇게 하라(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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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1회 작성일 20-07-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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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주고는 곧 달라고 하면 어떨까요? 주고는 곧 빼앗아 버리면 어떨까요?

처음부터 받지 않았으면,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주고 나서 달라거나 빼앗으면 받았던 사람은 감정에 불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그는

"주지나 말지, 왜 주었다가 빼앗는가?" 할 것입니다.

 자연은 주었다가 빼앗는 법이 없습니다. 주는 것. 그것 밖에 없습니다. 반 자연으로 사는 존재, 인간은 주었다가 빼앗곤합니다. 그렇게 합니다. 

 

  하느님은 주시는 분, 베푸시는 분,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시는 분.

  가장 귀하고 존엄하며 사랑하시는 아드님까지 내어 주시는 분. 그분이 하느님이십니다. 그 아드님도 세상 모든 인류와 각 사람들을 위해서 다 내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용서. 그 용서는 하느님의 자비하심에서 옵니다. 용서는 옮기다. 제거하다. 없애다. 입니다. 죄, 악, 과실, 부정을 제거한 것을 말합니다. 사람의 죄, 악, 과실과 그 생각 감정까지 치워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용서는 죄의 사면, 죄의 탕감, 죄로부터의 해방을 말합니다. 죄를 용서 받으면 그는 방면(放免)됩니다.

 

  예수님은 죄의 용서의 권한을 갖고 계십니다. 사람의 죄는 정신과 육체를 묶고, 마음과 영혼을 묶습니다. 죄를 지으면 죄가 가지고 있는 불화(不和)로 인하여 혼란스럽고 혼돈을 갖게 됩니다. 정신과 육체, 마음과 영이 어두어지고 병이 들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죄와 잘못, 병들까지. 깨끗이 없애고, 제거하실 수 있는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그런 권한과 권능을 갖고 계십니다. 성경에서 나오는 중풍 병자. 그는 어쩌면, 정신과 육체, 마음과 영에서 불화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와 그의 친구들의 믿음으로 예수님은 그의 중풍을 치유해 주시고, 평상을 들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마태 9,7).

 

  주님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우리를 용서해 주시기 때문에, 우리도 주님을 따라 용서해야 합니다. 주님은 모든 이들을 용서하지만, 우리는 용서해야 할 대상, 한 두 사람, 그 해당자를 용서합니다. 이런 작은 용서에 대하여 용서해야 합니다.

 

  이왕 용서할 바에야, 이것은 용서하고 저것은 용서하지 못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라도, 그의 죄와 잘못을 말끔이 탕감해 주고, 제거하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그도 용서받고, 방면될 수 있고, 그렇게 하여 그가 진정 자유를 얻고 해방을 맞이 하게 됩니다.

 

"이것은 용서, 저것은 용서 못해!" 가 아니라, 저것까지 온전히 용서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자비,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구원을 생각해서, 그를 용서하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하여 그들 방면하고, 그가 해방되도록 하기 바랍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는 제거하는 것. 탕감하는 것. 죄가 없음을 선포하는 것. 죄를 삭치고 없애는 것. 그 자유를 주고 해방시켜 내보내는 것입니다. 오늘 그런 삶을 살도록 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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