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 진리, 살려라.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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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83회 작성일 20-05-08 09:38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담쟁이가 도로로 줄기를 뻗었습니다. 그런데 뻗은 가지는 곧 바로 바퀴에 짓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도로 옆 숲에서 자라고 있는 담쟁이입니다. 도로가 없었을 때는 자유롭게 줄기를 뻗고 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도로가 빈어있기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로에 나온 줄기를 잘라다가, 병에 물을 넣고, 넣어주고 살기를 바랬습니다. 처음에는 시들해 지다가, 싹이 나기 시작하더니, 제법 잎을 내고 있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아하! 담쟁이도 물병에서도 자랄 수 있구나!"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에서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내가 만일 다른 나라에 살고 있다면, 어려운 처지에, 절망 속에 놓여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일상에서 막혀있고, 움직일 수 없고 활동할 수 없은 상황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도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런 지혜와 슬기를 얻은 대한민국의 지도자들, 기관과 당국자들, 방역을 담당하는 담당자와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에 따라 일반 대중들이 할 수 없었던 일들을 그들이 먼저 수고하고 헌신하였습니다. 그들이 백성들을 살리는 데 많이도 수고하고 있습니다.
마치 모두를 위해서 십자가를 진 예수님처럼 그렇게 했고 하고 있습니다. 백성들도 그들의 수고와 헌신에 따라, 함께 발맞추고, 함께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어떠 어떠한 사람을 살립니다. 어떤 이는 사람을 돌보고 일으킵니다. 그러나 어떤이는 사람을 곤경에 처하게 합니다. 어떤 이는 사람을 음모, 음해합니다. 어떤이는 실제로 사람을 위기에 몰아넣고 살의를 품기도 합니다.
하느님을 믿고, 주님의 제자가 된 이는 사람을 돌보고 일으켜야 합니다. 그를 살리고 그가 걷도록 해야합니다. 그가 기뻐하고 환호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곧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사람을 일으키고 살리셨습니다. 이를 위해서 제자들에게 여러 차례 나타나셔서 부활의 주님, 생명의 주님임을 보여주시고, 경험하게 하였습니다. 뿐 만 아리아 이 구원과 생명을 영원히 이어지게 하시려고 성령을 보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예수님으로 사람들을 살리셨습니다. 제자들은 그분의 이름으로 불구자를 일으켰고, 아픈이를 치유하였고 죽은 이를 살렸습니다. 그런 생명의 주님임을 믿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이런 능력과 권능을 성령을 통하여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 자신을 통하여 아버지께 갈 수 있다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8
자연은 돌보지 않아도 스스로 생명을 얻고 그 길을 찾아갑니다. 그러나 인간은 돌보지 않고, 도와주지 않으면 제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런 고로 사람은 사회적 관계의 존재들입니다. 반드시 그들은 만나고 관계를 맺고 친교를 맺어야 합니다.
사람은 만남과 관계만 살아납니다. 사랑과 자비에서만 살아납니다. 그 안에서 자기의 생명의 존재성과 정체성과 그리고 그 은사가 드러납니다.
사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위기에 몰아넣거나, 그를 죽게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그와 만나고 대화하며 친교를 나누는 가운데 주님의 길 진리 생명이 전달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길 진리 생명이다.고 하셨습니다. 그 길 진리는 반드시 살아남. 생명으로 귀결됩니다. 우리는 그 일꾼들입니다.
오
늘, 금요일 바로 그 일을 위해서 하루를 시작하고, 일을 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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