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푸는 법을 알라.(2020.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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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94회 작성일 20-03-26 10:28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는 풀어가는 것. 묶인 것, 조인 것. 눌린 것을 풀고,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묶여있다는 것은 조여져 있다는 것은 눌렸다는 것은 현재 내가 풀수 없고 완화시킬 수 없고,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직박구리가 나무에서 슬픈 목소리를 냈습니다. 자세히 보니, 목에 실 줄이 걸려 있었습니다. 그 줄에서 벗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올무나 덫에 걸린 동물이 제 아무리 크다 해도, 덫. 그것에서 벗어나올 수 없습니다. 힘이 세다해도, 그 방법을 알지 못하면 풀고, 벗어날 수 없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괴로움과 고통, 좌절과 절망이, 허무와 회한이, 일생 지속되는 이가 있습니다. 보기에 겉으로는 건강해 보이고, 삶이 괜찮아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인생 여정을 보면 굴곡이 많고, 세상살이를 매우 어렵고 고통스럽게 사는 것을 봅니다. 보기에 이렇게 저렇게 하면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고, 또한 지식이나 능력이나 영예가 있기에 더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 그의 삶의 여정은 늘 불안하고, 걱정이 있으며, 두려워하고, 절망스럽습니다.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그가 여유로워지고, 편안해 지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힘들어 보입니다.
왜 그렇까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용서는 풀어가는 것. 묶인 것. 조여져 있는 것. 눌린 것을 풀어가는 것입니다. 체포되고 억압된 것에서 자유롭고 해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상 묶였다는 것, 눌렸다는 것. 조여졌다는 것. 실상 그것은 그가 스스로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분명 주요한 점은 타인에 의해서, 대상에 의해서 그가 묶였고, 눌렸고, 조여졌음을 알아야 합니다. 타인, 상대에 의해서, 상대들에 의해서 억압과 체포가 된 것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스스로를 풀 수 없고 자유워질 수가 없습니다. 상대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가족에 의해서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왜 너는 그것이 안되지? 왜 못하지? 무엇이 부족해서 그렇지?"가 아니라, 그에게 안되는 이유를, 못하는 이유을, 부족한 이유을 천천히 잘 설명해 주고, 자비와 자애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는 지금껏 한 번도 이런 문제를 제대로 듣지 못했고,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것을 해결할 방법을 모릅니다.
양 편의 권투선수가 서로 공격과 방어를 하면서 경기를 합니다. 한 쪽이 계속 공격만하고 상대방은 수비만합니다. 상대는 수비만 해서 계속 얻어 맞습니다. 이것이 그 결과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결과는 넉다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의 공격을 피하고 나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경기가 되고, 또한 경기를 제대로 마칠 수 있습니다.
용서. 그것은 묶여있는, 조여있는, 눌려있는 그에게 묶인 뜻을 알려주고 조여있는 것을 알려주고, 눌려있는 것을 알려주어서, 해결 방법을 모르는 그가 스스로 그 방법을 이해하고, 풀고 완화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고, 또한 그가 온전하고, 완전히 풀고 자유로워질 때까지 도와주는 것입니다.
나 자신도 스스로 성찰하며 풀어가야 합니다. 나도 다른 이의 도움을 필요로 합니다. 동시에 다른 형제가 스스로 풀 수 있도록 하고, 또 나도 그가 풀어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가 살아나고 건강해 집니다. 그가 살아나고 건강하면 무엇보다도 그가 행복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는 우리는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용서는 풀어가는 것. 풀어가도록 도와주는 것. 온전히 풀 수 있도록 끊임없은 관심과 사랑을 가지는 것. 그래서 온전히 그가 자유를 얻도록 하는 것. 그것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오늘 무엇인가, 누구인가와 함께 풀어가도록 하십시오. 작은 것이라도, 미소한 것이라도 풀어가는 노력을 하십시오. 그것을 지속하는 것. 그것이 진정 용서입니다. 그 풀어감은 모두를 행복하게 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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