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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그 말씀을 경험함에서(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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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08회 작성일 20-04-1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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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진리의 말씀 예수님, 참 스승이신 예수님, 자유를 주시는 예수님을 믿고 따릅니다.

  벗꽃이 피고, 복사꽃이 분홍색으로 아름답습니다. 땅은 온갖 풀과 나무를 싹티우고 꽃을 피우고 잎을 내고 있습니다. 봄의 위대한 잔치. 그 향연(饗宴) 그 풍성하고도 경이로운 잔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땅은 이 모든 것을 내고, 또 냅니다. 땅은, 그 대지는 모두의 어머니입니다. 그 어머니를 내신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씨는 땅을 만나야 합니다. 씨는 그 땅 속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 안에서 생명이 움트고 자라며 꽃을 피웁니다. 열매를 맺고 널리 널리 전파됩니다. 땅은 능히 그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땅과 씨가 만나서 창조를 이루듯, 나의 삶에서 그 현장의 자리에서 말씀을 만나야 합니다. 땅은 생명의 모태지만, 그 모태에 씨가 함께 해야 하는 것처럼, 그 현장에 말씀의 씨가 함께 해야 그 말씀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부활의 찬미가 드려지는 요즘, 무엇보다도 우리의 생활, 삶에서 주님의 말씀을 모셔야 합니다. 그 말씀은 신앙인의 밭에 심어지고, 꽃을 피우고 자라서, 열매를 맺습니다.

 

  내가 오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말씀으로 말씀을 기억하고 말씀을 간직하고 그 말씀이 사람의 만남의 장소에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 사람과 장소, 그 시간의 자리에 함께 하지 않으면 말씀의 꽃을 피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말씀은 현장에 있어야 하니다.

 

  씨가 땅이라는 현장을 선택하고, 땅은 그 씨를 받아들여 풍성하고도 경이로운 열매를 냅니다.

  말씀을 아는 이는, 말씀을 간직한 이는 사람을 만납니다. 말씀을 사랑하는 이는 말씀의 은혜를 그에게 전달합니다. 말씀을 사는 이는 그 말씀의 경의로움과 놀라움을 그에게 건넵니다. 말씀을 실천하는 이는 그 말씀의 권능과 능력으로 그 말씀의 기적을 일굽니다.

 

  말씀이 얼마나 크고 넓은지 말씀이 얼마나 경이롭고 찬란한지를 알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나는 주님의 말씀을 새기고 익힙니다.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을 내 것이 되게 합니다. 그 말씀이 나와 형제들에게 생명의 말씀이 되게 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말씀으로 진리를 압니다. 그 진리가 자유를 주고 행복하게 해 주심을 알고 믿습니다. 그래서 나도, 그도 우리 모두도 말씀대로 살게 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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