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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열매를 맺으며(2022.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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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2-10-14 09:57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부모 아래 그 자녀가 태어나고 성장합니다.  콩심은 데 콩나고, 팥심은 데 팥난다. 고 하였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고 하였습니다.

 

자녀가 태어나서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참됨과 거룩함을 배워갈 수 있다면 참으로 좋은 일입니다. 그 가정은 성화됩

니다. 그런데 태어나서 부모 아래서 자라지 못하고 다른 이들에게서, 그리고 여러 손을 만나서 자라게 되면 안정과 

평안이 부족함이 어떤 경우는 가치관의 혼돈이 생기게 됩니다. 사람인지라, 말, 생각, 행위 그리고 더 나아가서 삶의 

가치와 판단과 식별에 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일생 그의 부정적 시각 시선 마음 행위는 그의 앞날을 줄곧 어둡게 

하고 고통속에 몰아넣습니다.

 

사람의 가치 판단과 그 체계에 결함이나 어려움이 생기게 되면, 현재와 앞으로 그의 삶과 그 여정에서 그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도, 상대적 마음의 막음과 막힘, 굴절된 판단력으로 인해서, 서로 정신적 심적 영적이 균열에서 고통이 

생기게 됩니다. 일생 회복하지 못하는, 오고 가지 못하는 구덩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기 가진 인성과 품성, 지식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을 삶의 여정에서 쓸 수 없고, 녹쓴 채로 

묵히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 점을 볼 때 안타깝고, 참으로 안됐다. 고 여기게 됩니다.

 

우리가 참된 것을 말할 때, 그것은 단지 한번 진리를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가 참됨과 선함과 아름다움

로 걸어가고, 그것의 싹이 줄기가 자라고, 꽃을 피우는 것을 말합니다. 더 나아가서 그 참됨, 선함, 아름다움의 열매

가 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은 언제나 성장하고 나아갑니다. 설령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면 그것이 회복되고 치유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대한 희망과 기도를 잃지 않고, 그를 향한 만남과 사랑과 정의를 중단하지 않는 한, 곧 하느님의 말씀과 

그 거룩한 가치를 가지고, 균형과 대화와 만남과 일을 통하여 그는 일어서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용기와 희망을 갖습니다. 주님을 믿고, 그분의 은총을 받고 사는 우리들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예수님은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고, 열병을 낫게 하시고, 온갖 아픈이와 불편한 이들을 치유하고 고쳐 주었습니다. 

그분은 금과 은보다 말씀을 통해서 그들의 묶인 것, 눌린 것, 조여진 것을 해방시키고 자유롭게 하였습니다. 세상 

어느 누구라도, 남여노소 누구라도 그분의 진리를 만나면 치유되고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을 

향하여 회심하고 기도하고 그 진리의 길을 따라갑니다. 그 진리를 나만의 소유로 하지 않고, 모두의 소유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진리를 우리 모두의 행복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님의 진리의 말씀은 늘 살아있습니다. 힘이 있습니다. 어떤 쌍날칼보다도 더 날카롭습니다. 말씀의 자유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영혼을 살리는 구원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고 사랑하는 것처럼, 다른 형제들도 주님을 알고 

사랑하도록 돕습니다. 그가 주님을 알고 믿을 때, 그는 그 순간부터 가장 아름다운 일을 시작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예수님이 참, 바른 길, 생명입니다. 그분을 알고 사랑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리고 그분을 사랑하도록 돕습니다. 함께 그 길을 가고 참됨을 전하고 모두가 생명을 얻도록 합니다. 

그것이 축복이요 해방입니다.

 

주님, 제가 늘 주님의 진리를 따라 그 길을 걷게 하소서. 그 길에서 생명을 얻고 모두의 생명을 만나게 하소서. 

그 길이 얼마나 풍요롭고 은총이 넘치는 지를 알고 살아가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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