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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그 가르침과 순종으로(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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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2-10-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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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어떤 스승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첫째도 가르침, 둘째도 가르침 그리고 셋째도 가르침이다. 고 하였습니다. 

40년전의 스승의 말씀이었는데,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그 말씀의 씨가 지금껏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당신 그분에게 들었던 말씀의 의미를 생각하고자 했고, 또한 당시 내가 깨닫고자 했던 깨달음과 연결되었음을 

생각합니다.

 

더욱이 스승이 가르침을 중요시 여긴 것. 그것이 나의 생각과 연결되고, 의미가 더해져서 나의 인생의 길에서 한 

방향이 되었을 것입니다. 스승을 통해서 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나의 말을 존중해 주고, 듣는 사람이 있으면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경우는 환호하며 찬미할 수 있습니다. 

나의 말의 선함과 진리를 인정하고 나와 함께 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처럼 기쁜 일이 없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어떤 

형제의 선함과 참됨 그리고 아름다운 말을 들어주고 존중해 주고, 찬미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그가 참 행복해지

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고 전달하시고, 그 말씀의 제자가 되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길을 가던지 회당에 가던지. 어디를 가던지 그 말씀을 위해서 가셨고, 말씀을 전하셨고, 그 말씀을 통하여 

가르치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 그리고 당신의 말씀이었습니다.

 

치유와 마귀를 쫓아낼 때도, 권능과 힘을 드러내는,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말씀을 전하고 대화하신 후, 곧 말씀을 

통하여 말씀의 참 맛을 드리고 나서 그런 일과 행업을 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당신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복음 선교를 위해서도 당신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고 하였습니다. 선교에서도 가르침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우리나라 신앙 선조들 박해받고 깊은 산속에 가서 화전을 일구면서 고난과 험경 속에서 살면서 포박과 체포, 그리고 

죽음의 위기의 순간에서도 기도와 말씀과 대화, 그 신심과 신앙의 길을 잊지 않았습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기도와 

신심의 행업과 길을 무엇보다도 먼저 알려 주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이와같은 신앙의 길과 성숙을 이룬 것도

조상들의 말씀의 전달과 그 지킴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것은 단지 나의 새김만이 아니라, 그것을 가르치고 전달하기 위해서 입니다. 

말씀의 전달은 그에게 길과 진리, 생명과 구원을 전달합니다. 먹고 마시고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말씀을 전하고 생명과 특히 영원한 생명을 전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시간과 자리에서, 여건과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그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 말씀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즐겁고 

기쁜가! 그 행복과 은혜가 얼마나 큰가!를 알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그 말씀을 마음에 새깁니다. 그 말씀의 은혜를 내가 살고, 그 말씀으로 다른 이들에게 생명과 구원의 양식이

되도록 전달하고 가르칩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그 말씀을 새기고 주님이 제자로서 진리를 깨닫습니다. 그 진리가 나와 형제들에게 

자유를 주고 해방을 알리는 것을 믿고 걸어갑니다.

 

주님, 제가 당신의 말씀에 머물게 하소서. 머뭄의 말씀을 성찰하고 깨닫게 하소서. 그 말씀이 형제들에게 사랑과 

생명으로 전하고 그 말씀으로 형제들이 충만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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