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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그 물결의 흐름에(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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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2-10-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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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9,22-23

 

망망대해에 작은 배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다가 평온할 때도 있지만, 물결이 질 때도, 폭풍우가 몰아칠 때도 있습

니다. 그 대해에 있는 그는 평온도 누리지만, 물결에 흔들리고, 폭풍우에는 위험 속에서 그것을 감내해야 합니다. 

폭푸우 때는 생명의 위협도 받습니다. 자연의 환경과 조건에서 그렇게 됩니다.

 

살다보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했다고 해서 잘못이 있다고 해서 어려움이 온다고 볼 수 없습니다. 선한 일을 해도, 

그렇지 않은 일을 해도 그런 이들과만남이 다가옵니다. 그러니 자연의 조건과 상황처럼 대해에 있는 작은 배에서 

처럼 그렇 여러 가지 상황을 맞고 어려움도 맞습니다.

 

우리가 위경이나 험경에서 괴롭고 힘이 들지만, 그 상황과 환경에서 나의 살아있음, 생명의 존귀함을 알고 깨닫게 

됩니다. 내가 얼마나 소중한 지,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알게 됩니다. 험경과 위경에서 고통과 괴로움, 절망감이지만 

탈출하고 벗어나려 하는 우리의 노력은 나의 생명과 그 존귀함을 스스로 보존하기 위해서 몸부림 칩니다.

 

용서한다는 것. 그것은 궁극적 나의 자유를 얻기 위함입니다. 나의 생명을 나의 참 목숨을 위한 일입니다. 그렇지만 

상대를 용서하기 전에 나 자신의 상처 회복을 위해서 노력합니다. 상대의 용서는 나의 회복과 치유에서 이루어집니다. 내가 회복되지 않고 치유되지 않으면 상대를 진정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용서는 나의 회복과 치유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상대를 치유하기전에 먼저 자신이 치유되어야 합니다. 그 치유에 따라서 상대를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픈 순간에 그 고통 속에서 어찌 상대를 온전히 용서할 수 있을까요?

 

용서에서 상처받은 나의 고통과 아픔, 좌절과 절망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상처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기 바랍니다. 

그런 기회와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용서는 우선 나의 아픔과 고통, 괴로움과  시련을 극복하려는 노력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내가 상대의 용서함을 미루는 것은 그 지연함이 나를 위로하고 회복하는 데 시간을 갖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를 용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용서를 위해서 기도를 미루지 않습니다. 성실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나를 위해서, 상처를 주고 고통을 준 그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비록 내가 용서를 미루고 지연시키는 것도 미덕이 되고 모두에게 도움이 됩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를 위해서 성령께 의탁하고, 탄식하시며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는 그분께 의탁합니

다. 

주님, 제가 성령께 희망을 두고 의탁하게 하소서. 당신께 대한 믿음으로 용기 있게 나아가고 용서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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