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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길과 진리, 심연을 따라(2022.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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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2-10-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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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바닷속에 단지 깊은 바닷물 만있는 것이 아니라, 심연의 생물들 식물들, 고기도 있습니다. 빛이 잘 들어오지 않은 것 같지만, 그 여린 빛을 받고서 사는 물고기, 생물들이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바닷속에서는 도도하게 흐르는 밑의 물들이 있습니다. 해류들입니다. 이 해류가 바다의 환경을 바꾸고 물고기들의 생태를 바꿉니다. 겉에 드러나는 바다의 환경은 파도와 물결치는 장관과 아름다움이지만, 바닷속은 생명의 향연. 그 잔치입니다. 이것이 변함이 없습니다. 도도하게 흐르는 해류는 변하지 않으며, 항상 그렇게 흐르고 오고 갑니다. 그래서 바다는 생명의 보고가 됩니다.

 

우리의 믿음도 그렇습니다. 어렵고 힘들때, 괴롭고 고통스러울 때, 그때의 믿음은 어떠합니까? 

 

"하느님은 내 믿음의 원천이신가?" 

내가 믿은 하느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가?

하느님은 내 안에서 활동하시고 그 역사를 이루시나?" 등등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믿는 이라면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언제 어느 곳에서도, 그 조건과 환경에서 설령 죽음의 계곡에 들어서더라도 그 믿음을 변하게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끝내 그 거룩함으로 선을 이루시고 참을 이루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육체를 가지고 사는 사람은 그 육체의 아픔을 겪습니다. 그렇다고 주님의 영이, 주님이 머무시지 않거나, 떠나 계시지 않습니다. 아픔 속에서도 당신의 영은 활동하시고, 그 영의 축복을 이루십니다. 그 진리의 영, 거룩한 주님의 영께서 더욱 우리를 선하고 아름답게 바꾸어 놓으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협력자 티모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신의 현재의 처지를 말합니다. 복음 때문에 옥에 갇힌 그는 티모테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데마스는 현세를 사랑하여 그를 버리고 테살로니카로 가고, 크레센스는 갈라티아로, 티토는 달마티아로 갔습니다. 루카만 나와 함께 있고, 마르코는 내 직무에 요긴하니 데려오고, 티키코스느니 그가 에페소로 보냈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스가 바오로에게 많이 해을 입혔다. 그가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의 말을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옥에 갇혀 첫 변론 때 동료들 아무도 그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가 그를 저버렸다. 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불리하게 셈되지 않게 기도하였습니다

 

바오로는 그런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그의 곁에 계시면서 굳세게 해 주셨고, 그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려는 것이다. 고 말했습니다(2티모 4,16),

 

세상을 살다 보면, 특히 주님의 길을 걷다보면, 별별일이 다 있습니다. 그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에게도 그를 폄하하고 반대하고, 그들 외톨이로 만들고, 비겁하게 피신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바오로는 그들을 이해하고 수용하였습니다. 그에게 험한 일이 돌아오지 않도록 기원하였습니다.

 

오히려 그는 주님 안에서 굳셈을 감사하였고, 복음 선포에 매진했습니다. 모든 민족들에게 기쁨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라는 그 진리의 주님 앞에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금요일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주님의 길을 가는이 진리의 길을 가는 이, 그리고 주님의 생명을 사는 이는 그 믿음의 항구함이 있고, 복음의 전함에 있어서 멈추지 않습니다. 모두가 구원되고 생명이 되는 것을 늘 찬양하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늘도 그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걷게 하소서. 그 길에서 멈추거나 지치지 않게 하소서. 그 생명의 길이 모두에게 찬미가 되고 기쁨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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