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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생명, 길과 진리(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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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41회 작성일 23-02-10 09:53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산비둘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까치도 가지를 물어다가 둥지를 만들기 시작하고, 어떤 까치는 둥지를 보수

하고 있습니다. 여러 동물들도 소리를 냅니다. 새 봄을 준비합니다. 생명의 약동이 시작됩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봄에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준비합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농부도 새 봄의 

씨앗을 마련하고 농사를 준비합니다. 생명을 위한, 꽃을 피우고 결실을 얻기 위한 일을 이른 봄부터 시작합니다. 

생명의 길을 보이는 것부터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과 곳에서 시작합니다. 앞선 노력으로 그 생명의 기반과 밭을 

마련합니다.

 

  우리는 생명의 길을 걸어갑니다. 그 생명의 샘을 알고 있고 생명이신 분을 믿습니다. 그분께서 생명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

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생명과 구원은 하나입니다. 생명이신 주님을 믿고 찾는 것이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아드님을 사랑하시기에 모든 것을 그분께 내어 주셨습니다. 

  "아드님을 믿는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그러나 아드님께 순종하지 않는 자는 생명을 보지 못할 뿐 아니라

하느님의 진노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게 된다."  요한 4,36

 

  우리는 그 생명의 길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알고 있습니다. 구원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알고 있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말씀을 하시고, 그 말씀이 진리이고 생명이기 때문에 그 말씀을 따라서 살아갑니다.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갑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였습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

 

  그렇습니다. 생명이신 주님, 진리와 길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그 생명의 길을 걸어가며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를 내기 위해서 농부가 봄에 씨를 뿌리고 가꾸듯이 그렇게 가꾸고 자라게 하며 노력합니다.

 

  예수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 아버지께 순종하였듯이. 주님의 제자들이 그 생명의 기쁨, 복음을 위하여 순종

하여 나아갔듯이, 우리도 주님의 지고한 말씀을 따라, 그 길을 벗어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통하여, 

생명의 길을 알려주고, 그들이 새명을 얻도록 노력하고 수고까지 합니다.

 

  그래서 나 자신에게만 묶여있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만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내가 좋아하고 즐겨워 하는 일과 만남에만 즐겨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주시는 생명과 구원의 길이 얼마나 기쁨이고 

찬란한 것인지를 알기 때문에 편함과 작은 것들을 넘어서 주님의 원대한 길, 비록 그 길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 

을 따라갑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길입니다. 주님 당신이 길 진리 그리고 생명이다. 고 하였습니다. 

그 생명을 나 뿐 아니라 모두와 함께 나눕니다.

 

  주님, 오늘 주님의 진리의 길 생명의 길을 걷습니다.  그 발걸음이 힘이 차고 용기 있게 하소서. 

당신의 진리와 생명의 말씀을 나눌 때 성령으로 힘입게 하소서. 당신의 거룩한 도구되어 살고 당신이 영광받으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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