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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만남에서(202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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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2회 작성일 23-03-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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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만남이 있습니다. 만남은 의미와 뜻이 있습니다. 만남은 기쁨이고 좋음이 있습니다. 

설령 그것이 최악의 만남이라도 그것은 뜻이 있습니다. 그 만남은 또 다른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이들과 벗들의 만남이 있습니다. 그 만남에서 예수님을, 복음을, 선과 공동의 일을 나눕니다. 

그런 만남이라면 참 좋습니다. 그러나 만남이라는 것이 평탄하거나 편안하지만 않을 수 있습니다. 

목적은 같으나 생각과 가치가 다를 수 있고 접근이나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 만남에서 내용을 이야기하지도, 더 한걸음도 나갈 수 없는 만남도 있습니다.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그 만남이 특별하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만남에서 선함과 기쁨과 감사함 

그리고 좋은 목적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만나고 대하고 호의로 대할 때, 그 좋은 만남에 함께 하시는 주님께서 앞으로 

더 그들에게 좋게 해 주실 것입니다.

 

   만남에서 대화의 진전도, 바라는 이야기도, 더욱이 대화의 소득도 없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만남과 대화와 관계에서 나의 선함과 호의와 바름과 의로움은 서로 공유되었고, 나눔이 되었습니다. 

선함과 바름과 착함의 대화는 주님께서 먼저 이끄시고 인도하십니다.

  예수님도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늘의 아버지와. 그리고 예수님은 어머니 마리아와 양부 요셉 성인과

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나자렛 고을에서 가족들과 친척들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일생의 만남은 모두에게

복됨이 되었습니다.

  공생활을 시작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길의 첫 걸음에서 제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첫 만남은 얼마나 기쁨이, 그리고 

감사하였겠습니까? 왜냐면 그들과 함께 아버지의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치유하고

고쳐주시며 더러운 영들을 쫓아내는 것도 기뻐하셨지만, 당신의 복음의 벗들인 제자들을 만남이 가장 기뻤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의 사랑안에 머물라.고 하면서 이 사랑의 일치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하셨습니다(요한 15,11). 제자들이 서로 사랑할 때, 그들이 함께 만나서 사랑을 

이야기하고 실천할 때 가장 기뻐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진리의 길을 걷고 그 진리로 거룩하게 될 때 

그렇게 기뻐하셨습니다( 요한 17,17).

 

  우리의 만남. 주님의 길을 묻고 그 길을 따라서, 함께 주님의 진리의 길을 갈 때 기쁨이 있습니다. 

그 만남은 서로 대화하고 하나가 되고 그런 가운데 서로 사랑할 때 복됨이 있습니다. 

그런 만남에 우리는 끊임없이 감사합니다.

  만남에 감사가 있기 바랍니다. 만남에 기쁨이, 그리고 사랑이 그리고 모두의 사랑의 길이 있기를 바랍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만남을 기쁨과 감사가 되게 합니다. 함께 사랑의 나눔이 되게 합니다.

 

  주님, 오늘 만남에 감사의 신비가 드러나게 하소서. 기쁨과 찬미가 드러나게 하소서. 

기도하면 감사하며 기쁨으로 만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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