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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정의와 공정으로(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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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4회 작성일 23-03-17 11:59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용서, 잘못이나 죄를 탕감해 주는 것. 빚을 준 사람이 빚 받을 사람과의, 빚 준 것과 빚 받을 것이 사라진 것. 

곧 청산된 것을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죄를 지었을 때, 나는 빚진 자가 되고 그는 빚을 받는 사람이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죄를 지어 하느님께나 이웃에게 죄인으로 남아있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모두가 구원을 받아 생명을 얻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생명을 위해서 당신의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죄인 마저도 구원되기를 바라십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 나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한다. 

돌아서라. 너희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  에제 33,11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악인에게나 선인에게나 당신의 해가 떠오르게 하시고 의로운 이에게나 

불의한 이에게나 비를 내려 주신다." 마태 5,45

  하느님께서는 악인이 돌아오기를 바라시고, 바른 일 선한 일을 통해서 죄를 벗겨내고 그 벗어남에서 살기를 

바라십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말합니다.

  "내가 의인에게 반드시 살 것이라고 했어도, 그가 자시의 의로움만 믿고 불의를 저지르면, 그의 의로운 행위는 

하나도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을 것이다." 에제 33,13

 

  삶, 생명은 현재에 있습니다. 삶과 생명은 현재성에 있습니다. 지금 바로 그 일을 알고 실천하는 데 있습니다. 

그것으로 생명을 얻습니다. 현재의 삶과 생명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돌아서는 것. 

곧 자기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에제 33,14). 

공정과 정의의 실천은 사회 생활 안에서 정의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담보로 받은 것을 돌려 주고 강도 짓으로 뺏은 것을 배상하고, 생명의 규정들을 따르면서 불의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에제 33,15).

 

  현재, 오늘 그리고 지금 이 규정을 따르고 불의를 저지르지 않으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산다. 

그 저지른 죄악은 하나도 기억되지 않는다.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반드시 살다. 고 하였습니다( 에제 33,16).

  우리가 상대가 잘못하고 죄를 지으면, 바로 곧 용서가 되지 않는 것은, 그를 용서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가 선과 

정의, 진실과 공정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의 죄악이 기억되지 않는 것은 그가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는 것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용서한다는 것은 그의 죄와 잘못, 악습과 악행을 그것의 악함과 그 묶임을 그대로 놔준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가 

지은 죄와 악행에서 정의와 공정을 실천하는 길로 가고 실천하게 한다는 것을 뜻하며, 그가 정의와 공정의 길을 

가게 될 때 비로소 그을 용서합니다.

 예수님은 용서에 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해하거든 용서하여라."  루카 17,4

 

  그렇습니다. 용서는 죄와 악행에서 정의와 공정으로 돌아가고, 그것을 실천하는 데에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꾸짖고 화해하더든.. 의 말씀은 그의 죄와 악행을 개선하는 것을 뜻하며 화해하는 것은 그가 정의와 

공정으로 돌아섰다. 는 것을 말합니다.

  용서에서 자유와 빚진 자에서 해방은 그가 선으로 진리로, 정의로 공정으로 돌아가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궁극적 용서가 그렇게 이루집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옳바름 없이, 불의에서 돌아가서 정의와 공정을 실천합니다. 그때 다시 살아납니다.

 

  주님, 오늘 선과 진리로, 정의와 공정으로 돌아가게 하소서. 그것을 실천하여 삶, 생명을 얻게 하소서. 

그 저지른 과거의 부끄러움이 하나도 기억되지 않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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