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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거룩한 일이(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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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8회 작성일 23-03-2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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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오늘도 좋은 일, 기쁜 일, 그리고 아름다운 일을 꿈꿉니다. 그에게 좋은 일이 있고, 선하고 기쁜 일이 있으며, 참되고 정의로운 일이 이루어지고 풍성히 열매맺기를 바랍니다. 만남과 대화, 모임과 그 일에서 그런 좋은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원하고 그렇게 일합니다.

 

  좋은 일이라 하더라도, 기쁨이 되고, 나와 우리, 그리고 모두에게 복이 되는 일이라도 그것이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선한 공감, 너와 나의 공감부터, 함께 모두에게 공감이 이루어지고 그 공감이 함께 나아가고 실천할 때 이루어집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전하고 그 일을 시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려 할 때, 그분이 나자렛에서 '떠남' 자체가 어려웠습니다. 어머니, 가족, 친지들을 떠나야 했습니다. 그가 하던 목수 일과 어머님 돌보는 것도 떠나야 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생각과 함께 고심을 했겠습니까?

 

  더불어 기꺼이 고향과 집을 떠나고, 카파르나움에 정착하여 복음을 전할 때, 어찌 모든 것이 술술 풀렸겠습니까? 그곳에서 자리잡고 사람들과 사귀고, 대화하고 다가가는 데 어찌 쉬울 것이고, 그 가운데 어부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당신의 복음의 제자로 인도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과 기도를 하였겠습니다. 그 후에도 이런 고심과 기도와 노력과 수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반대자들의 반대와 조롱과 박해를 견뎌내는 것을 생각하면 그 아름다운 일이 호락호락하지 않았음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쁨과 구원, 희망과 생명의 일도 그렇습니다. 나와 너, 우리와 모두의 공감을 이루어갑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기도하고 인내하고 대화하고, 만남과 기쁨의 길에 대해서 상당한 시간과 세월을 보냅니다. 그런 다음 그 바르고 참됨, 선함과 아름다운 복음의일이 이루어지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 갈 때 우리는 영적인 기쁨과 감사를 드립니다.

 

  이런 영적 기쁨과 감사가 될 때, 우리는 찬미하게 되고 찬양을 드립니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그러니 기도하고 인내하고 대화하고 그리고 수고하고 나아가며 성실히 걸어갑니다. 그 걸어감 가운데 시련과 곤난함이 오더라도 그 복음을 향하여 걸어갑니다.

 

  바오로 사도의 기쁨의 고백, 항상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이는 그가 걸어간 수 많은 시간과 세월, 장소와 만남, 고민과 배척, 반대와 죽음의 위협을 넘는 그 후의 주님의 부활과 아버지의 섭리를 이해하고 깨달을 때 였습니다. 그렇게 감사하고 기도하고 기뻐하였습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그 감사의 길. 그 영적인 감사를 찬미합니다. 그 길은 복음, 그 기쁨의 은혜를 안 후에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오늘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는 날이 되게 하소서. 만남과 대화, 일과 갖가지의 경험에서 만나는 것에서 당신의 감사와 기쁨을 알게 하시고, 그렇게 감사하고 기도하는 일꾼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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