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기쁨을 위하여(2023.03.2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39회 작성일 23-03-28 09:27

본문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복음은 '기쁜 소식'을 말합니다. 복된 말씀, 기쁨의 말씀입니다. 복음의 말씀이 전해지는 곳. 

전달 받은 이들 모두가 기쁨의 자리가 되고, 기쁨의 사람이 됩니다.

  그러나 종종 복음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수 있고, 고통과 괴로움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어떤 경우

는  기쁨이지만, 어떤 경우는 괴로움이고 십자가 일 수 있습니다. 복음의 말씀이 기쁨과 감사일 때도 있고, 어려움과 

고통일 수 도, 그리고 피하고 도망가고 픈 마음도 있습니다.

 

  예언자 시메온은 성전에서 아기 어머니 마리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 하고 일어나게 하며, 또 반대를 받은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

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루카 2,34-35).

 

  예수님의 말씀은 복음, 그 기쁨이지만, 사람과 대상에 따라서 그 복음의 받아들임에서 어떤 이는 일어나고 어떤 

이들은 쓰러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말씀은 기쁜 소식이지만, 그 말씀이 반대를 받고, 어머니는 

칼에 꿰질리는 고통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복음의 말씀은 그 말씀은 '도전'입니다. 우리는 용기를 내어서 그 도전에 임합니다. 그분의 말씀 선한 말씀이지만, 

그 말씀을 든는 이에게는 곧 선한 이든, 불의한 이든 모두 도전을 받게 마련입니다.그 선한 이들에게는 기쁨과 함께, 

그 따름이 있어서 기쁨으로 더 도전을 받고, 의롭지 못하거나 불의한 이들은 그 말씀에 도전을 받고 괴로워합니다. 

말씀의 비추임을 받아 어둠의 속성이 드러나고, 그 빛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에게 변화해야만 하는, 회개의 고통과
아픔이 동반됩니다. 그것 또한 그들에게 도전입니다. 
선한 이도 도전받고, 불의한 이는 그 도전을 수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사는 이가 되어 생명을 얻습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곧 주님의 제자로서 하는 말은, 그 말씀이 기쁨이고 생명이고, 구원의 말이어야 합니다. 

그 말씀의 사랑에서 사랑이 되도록 해야 하고, 용서에서는 용서의 말이 되어야 합니다. 불의에서는 정의를 말해야 

하고, 의롭지 않음에서는 의로운 말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복음, 그 기쁨이 충함하고 흘러 넘치게 해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제자의 입과 마음과 그 행위에서 그 복음의 말씀이 흘러 나옵니다. 그 선하고 좋은 말씀을 통해서 

사람에게 격려와 기쁨이 되고, 일어서고 걸어가며 환호하며 솟구치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에서의 말씀은 기쁨과

찬미입니다. 그 말씀을 전하고 선포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말씀은 살아있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은 구원의 말씀입니다. 말씀은 생명입니다. 그 생명을 전하기 바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 말씀에 머무르고 그 진리의 말씀으로 나와 모두가 자유를 얻습니다.

 

  주님, 오늘 말씀에서 기쁨이 감사가 흐르게 하소서. 진리와 의로움의 말씀을 전하게 하소서. 

생명의 말씀이 되고 생명을 찬양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