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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풀고 흘러서(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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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3-04-27 09:39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물이 흘러가면 깨끗해 지고, 주변이 살며, 식생들이 건강해지고, 물고기와 새와 동물들이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주변의 나무가 꽃을 피우고 무성해 지며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게 합니다.

 

  흘러가는 것은 정화와 살아남과 열매와 생명의 흘러넘침이 있습니다. 흘러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의 혈관이나 신경통로도 잘 흐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렇게 해서 건강하고 그 건강이 흘러 넘칠 수 있습니다.

 

  만일 혈관이나 신경 통로가 건강하지 않다면 그는 건강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여러 가지 병의 요인이 됩니다. 

우리가 걷고 운동하고 또 노력하는 것은 신체의 건강을 위한 것이지만, 자세히 보면 피의 통로인, 혈관을 건강하게 

하게 하는 것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자주 종종 몸을 돌리거나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혈관과 신경 통로, 

근육과 각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원활하게 하는 것이니, 그것은 혈관과 신경과 각 조직의 흐름을 잘 순환하게 하는 

것입니다. 피가 순환하면 산소도 영양도 잘 전달되어어 세포가 살아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흘러가야 합니다.  풀어서 흐르도록 해야 합니다. 흘러가지 않고 풀리지 않으면 묶여있고, 모여 있어서 혼탁해지고

더러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흐름은 곧 생명을 위한 길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모두도 흐르고 있고, 기꺼이 

흘려 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운명을 다할 때 그것은 자연히 소멸되는 것이니 흐르는 생명이 있을 때 모두가 

성실하고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습니다.

 

  용서는 흘러 가는 것. 곧 흘려 보내는 것입니다. 인간 관계, 만남, 일과 사건, 과제와 일거리 등 모두를 쌓아 놓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들을 흘려 보낼 수 있어야 하고, 바로 풀어가고, 풀어버리는 용단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흘려 보내고 흘러가야 내가 또 모두가 정화되고 건강하게 됩니다. 내가 자기고 있는 돈과 소유도 흘려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모두가 건강해 집니다.

 

  용서는 푸는 것입니다. 풀어가는 것입니다. 묶인 것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묶임은 막힘입니다. 막힘을 죽음이고 

소멸입니다. 그러니 풀고, 또 풀어가야 합니다. 다른 이과 어떤 일과 문제로 묶이게 되었다면, 그것을 회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풀어가기 바랍니다. 다가오는 사람을 피하는 것은 내가 푸는 것을 멈추는 것. 풀어가는 것을 스스로 막는

 것입니다. 그것은 막힘이고 죽음이고 그것이 계속되면 소멸되는 것입니다. 누구와 설령 원수라 하더라도 그것을 

풀어가는 방법을 마련하고 기꺼이 풀기를 바랍니다. 

 

  용서의 푸는 과정을 여러가지 방법이 마련됩니다. 단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만이 아닙니다. 대화와, 스스로의 

이해와 함께, 정의와 공정의 선포도, 부드러움과 강함으로도 표현됩니다. 용서는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마음을 가지고 실행하는 데 있습니다. 용기와 도전으로 실행됩니다. 이런 일을 유지하고 나아갈 때, 

용서는 풀리고 흘러가고 결국은 용서의 목적지에 도달할 것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를 위해서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성령께 의탁하기 바랍니다. 성령의 도움으로

 이해되지 않고 수용할 수 없는 일과 또 해결할 수 없다는 것까지도 풀어가도록 하십시오.

 

  주님, 오늘 제가 선과 진리, 정의와 공정의 마음을 갖게 하소서.

 풀어가고 흘러가는 용서의 정신으로 오늘 살게 하소서. 그리하여 용서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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