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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내어 놓음에(202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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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3-05-24 09:38

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뒤 언덕에 산 찔레가 있습니다. 꽃이 만발하니 벌들이 날아옵니다. 요즘 벌들이 귀하다고 하는 데, 여러 벌들이 

날아옵니다. 예전 보다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꽃에 날아오는 것을 기뻐합니다. 

작은 벌들보다는 큰 말벌들이 많이 날아옵니다. 기후의 변화에서 약자보다 강자가 살아남고, 약자들이 살아남기가 

어렵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강자라 하더라도 약자가 사라진 다음에, 그들도 살아질 위기가 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꽃들이 피고 만발하면서 벌과 나비가 날아옵니다. 그들이 날아오는 것은 꽃들이 향을 내고 꿀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꽃들은 자신들이 후손들을 위해서 수동적 향기를 내고 꿀을 냅니다. 생명과 생존을 위해서 그렇게 합니다. 

그렇게 하여 수분이 이루어지고 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합니다. 

 

  기쁨은 내어줌에 있습니다. 감사도 내어줌에 있습니다. 먼저 내어줍니다. 그래야 다가오고 그 안에서 생명의 탄생이
시작되고, 생명의 열매를 냅니다. 기쁨과 감사는 내어줌입니다. 어떤 조건을, 어떤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내어주고, 마음껏 내어줍니다. 그렇게 해야 다가오고, 벗과 친구가 되어주며, 그 벗과 친구가 더 아름다운 

일. 생명의 탄생을 도와줍니다.

 

"내어 놓는가? 내어 주는 가? 기꺼이 순순한 마음으로 그렇게 하는가? "

 

  기쁨과 감사는 내어줌입니다. 기도도 내어줌입니다. 그렇게 할 때 행복의 열매, 생명의 열매가 열리게 됩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가장 사랑하는 아드님 성자를 인류를 위해서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 세상에, 교회에 

당신을 내어주셨습니다. 사도들도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 자신을 내어줌에서 꽃이 피었고 그리고 열매가 맺었습니다.

  죄의 용서가, 성령의 열매가 하느님의 구원과 자비의 열매가 맺어졌습니다. 우리의 선함으로 인한 내어줌과 그 

나눔에서 생명이 자라고 그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 내가 기쁜 것은 내가 스스로 내어놓기 때문입니다. 감사한 것은 스스로 나눔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도하는 것은 내어놓음의 모음이고 희망입니다. 그렇게 하여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일을 합니다.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내어놓음의 깨달음을 갖게 하소서. 내어 놓음의 신비에서 살게 하소서. 

내어놓음의 환호와 환희를 이루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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