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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허물을 이기며(2023.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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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3-06-08 09:41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허물이 있습니다.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잘못과 잘못된 습관이 있습니다. 악습이 있고, 그것으로 죄도 짓습니다. 

허물을 직면하고 죄를 지은 다음, 나의 영이 혼란과 혼동, 그 방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인간의 영과 그 

본성은 그것을 하느님의 거룩한 품성으로 그것을 알아챕니다. 설령 그가 악을 행하는 지속하는 이라 하더라고, 

하느님의 선한 본성이 천부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허물. 그 혼란과 혼동, 그 방황에 앞서 우리는 그것을 스스로 이길 수 있습니다. 이 이김은 우리가 영의 평화를 

유지하고 있으려는 성실함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영의 평안, 그 자유를 향하고 그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그것에서 참 행복이 있습니다.

 

  영의 자유와 평안은 선과 진리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의 선물로서 그 행복은 세상 어떤 것과 비길 수 없습니다. 

그 행복은 땅에서 하늘까지 이어지는 찬미의 환호입니다.

 

  허물을 알고 있는 우리는 그 행복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합니다. 그 기도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 선을 향하고 선을 행합니다. 선을 행함이란 죄를 짓지 않으려는 노력이고 의지적인 선행을 수반합니다. 

셋째로, 기도가 잊혀가고 선행이 느려질 때, 바로 하느님께 방향 전환을 합니다. 그것은 회개입니다. 

넷째로, 그 허물에 빠졌을 때, 즉시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그분을 향합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드리는 회심의 

고백입니다. 다섯째, 허물을 극복함은 내가 사랑을 실천할 때, 공정의 삶을 살아갈 때입니다. 그 공정이 평화의 

추구가 나의 허물을 없애주고, 평안을 회복하게 합니다. 

 

  허물이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오늘 발걸음을 선으로 행하기 바랍니다. 

그 기도가 평화를 얻을 때까지 계속하기 바랍니다. 늘 주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향하는 시선을 놓지 말고 불의함과 

악을 내치기 바랍니다. 더욱이 사랑과 공정의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자유와 평화를 얻을 것입니다. 그 우리의 영의 자유와 해방을 얻을 것입니다. 그것이 가장 크고

경이로운 행복임을 압니다.  허물을 스스로 극복하고 기도하며 평안을 얻는 노력을 하는 이에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너라, 시비를 가려보자.

너희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이사  1,18-19

 

목요일은 용서의 날. 그 허물을 극복해 나아갑니다.

 

  주님, 저의 허물을 늘 바라보게 하소서. 늘 기도하고 선함으로 살게 하소서. 그 선함에서 평화를 누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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