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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진리의 제자(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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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3-06-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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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주님의 제자로 산다는 것. 주님의 제자로서 그분의 뒤를 따른다는 것은, 어부들이 고기를 잡듯이, 하느님 나라의, 

하느님을 알지 못하고 그분의 자비하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이들으로 돌아오게 하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직분을 '사람 낚는 어부'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은 사람을 낚는 어부입니다. 낚는다.는 표현이 그리 긍정적이지진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예수님은 주님, 그리스도로 고백하여 구원을 얻고 영원한 생명의 길로 들어선다면 

'그가 그분의 품으로 들어와 행복하다면 그의 어부의 역할은 참으로 크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세상 만사, 세상 수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기 잘 살고 있지만, 동시에 아픔과 어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살만한 데도 삶의 여정이 매구 팍팍하고 숨이 막혀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그런 

아픔들의 조건과 환경에서 살기도 합니다.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소유와 누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지만, 그 가진 것도 누림도 깨닫지 못하고 그것을 지나치고, 지금도 

마음에 어려움과 상처를 안고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많이 있습니다.

 

  부모나 기성 세대들이 어린 그들에게, 그들의 굴절된 자신들의 가치와 결핍된 선과 공정을 알아채리고, 회심하여

재고하고 개선을 바랍니다. 부모나 스승들, 멘토들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앞으로 선을 행하고 평화를 위해서 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와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성 세대들은 남은 여생을 살아가면 되지만,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그들이 기쁨과 희망으로 앞으로 줄곧 살아가야, 행복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형제들과 이웃이 많습니다. 우리는 여건과 조건, 시간과 만남의 한계성 때문에 

그들을 돕고 함께 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한 두번은 만나고 대화하고 이끌려고 하지만, 우리들의 연이은 일과 

업무과 과제들은, 바쁜 일과들은, 그들을 만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건강하고 기쁘게 

살아가기 위해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 은총에 힘입어 현세에서도 내세에서도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나의 시간과 

만남의 부족함과 제한적이지만, 그래도 그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함께 하며 그들을 일으킬 일을 중단하지 않도록 

합니다.

 

  한 사람의 이러섬은 함께 하는 이들의 일어섬이고 가족의 일어섬입니다. 한 사람의 건강함은 형제들과 가족, 

공동체의 건강함입니다. 그것이 평화의 일입니다. 그것이 자선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머물면 진리의 제자가 됩니다. 진리의 제자는 늘상 이웃과 세상에 평화를 이룹니다. 만일 자신과 

이웃과 공동체에 평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자신에게도, 형제들에게도, 그리고 가족과 공동체에도 빚을 

지고 있습니다. 오늘 진리로 평화를 위한 길로 나아갑니다. 그 평화는 십자가의 길이기도 하면 오리를 가자고 하면 

십리를 가 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말씀의 날. 진리을 따라 평화를 찾습니다. 그 평화에서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합니다.

  주님, 오늘 제가 말씀의 제자로서, 진리를 줄곧 걸어가게 하소서. 

시간과 장소와 그리고 만남에서 그 평화의 길을 잊지 않게 하소서. 

진리의 말씀의 생활에서 당신을 찬미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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