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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말씀, 거룩함의 고향(202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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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3-08-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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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우리에게는 고향이 있습니다. 마음의 고향도 있고, 사람의 고향도 있고, 집의 고향도 있습니다. 

마음의 고향은 어디 입니까? 그리고 믿음의 고향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고향은 어디, 무엇, 누구인지요?

 

  고향이 있는 이는, 고향을 가지고 있는 이는 희망이 있고 바람이 있습니다. 그 고향을 통해서 위로와 힘을 얻고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그 고향을 다시 찾기 바랍니다. 그 고향이 주었던 위로과 기쁨, 감사와 환대, 

찬미와 찬양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고향은 꼭 좋고 편하고 즐겁기만 한 곳은 아닙니다. 힘들고 어렵고 버겁고 

고통스러운 곳, 그 대상일 수 있습니다. 아수움과 연민의 그곳 그 대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향을 생각하는 

지금은 그곳이 위로와 격려가 되고, 희망과 바람, 이룸과 구원의 자리가 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고향을 생각하고, 그 자리와 시간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고향이 되는 이들과 부모와 스승을 생각하기 바랍니다.

 

  믿음의 고향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의 거룩함입니다. 하느님께서 내 안에 두신 거룩함, 그 고향을 찾는 이는 

어려움과 고통, 절망과 죽음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 믿음의 고향은 우리를 살리고 치유하고 건강하고 굳건하게 

합니다. 그 믿음의 고향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은 곳에 거룩함의 고향이 있습니다. 우리 허물과 부끄러움, 죄와 잘못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거룩함의 그 '고향'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거룩함의 고향을 뒤로 하고 

벗어나서는 살 수 없습니다. 그 거룩함을 떠나면 어느새 어리석음의 누가 다가오고, 그분께 돌아가지 않으면 어둠이 

덮쳐버립니다. 그 결과는 참담합니다.

 

  아브라함은 어느 곳, 지역에 가든지 그 땅에 들어가면 하느님께 제단을 만들고 제물을 바쳤습니다. 모세도 거룩한 

예배를 계속하였습니다. 이집트를 탈출하고 나서 백성들의 진영 밖에 있을 때, 그는 주님의 만남의 천막을 만들고 

그곳에서 주님과 얼굴을 맞대는 친구처럼 대화하였습니다. 그 거룩함의 자리, 시간을 내는 것의 그의 일이었습니다. 

그 거룩함의 자리와 그 시간은 자비하신 하느님ㄲ께서 그를 찾아오시고 그와 함께 하십니다. 거룩함의 만남은 

주님과의 기쁨의 친교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함과 그 길을 위해서  그분과 대화 자리와 시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마련하신 그 '거룩함'. 우리 마음에 성전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믿는 이들의 '성령의 성전'을 말합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을 통해서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 거룩함을 주셨으니, 우리도 그 거룩함의 시간과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 오신 그분을 

바라보고 그분과 이야기 해야 합니다. 거룩함의 자리에서 주님과 이야기 하고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거룩함이 

충만하고 그것이 흘러넘칩니다.

  거룩함의 마음의 고향을 잃지 않기 바랍니다. 마음의 고향에서 늘 그분을 만나기 바랍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그 거룩한 자리를 마련하기 바랍니다. 그 자리에서 주님의 은총과 사랑을 경험하기 바랍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우리를 거룩함의 길, 그 삶으로 인도합니다. 그 말씀을 들을 때, 주님과 

함께 이야기합니다. 그분께 말씀드리고, 말씀을 듣고 행복합니다.

 

  주님, 매일 당신께 거룩함의 자리를 드리게 하소서. 그 시간에서 당신을 만나고 찬양하게 하소서. 

그 거룩함의 자리에서 형제들을 봉헌하고 그들로 하여금, 모두를 위한 찬양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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