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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가난의 영성을(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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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3-08-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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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나누는 이를 보면 흐뭇합니다. 주는 이에게는 감사합니다. 어떤 필요에 의해서 주거나 나누는 것에는 그럭저럭 

마음이지만, 조건 없이 주는 것에는 마음의 기쁨과 감동이 됩니다. 

 

  청하는 이는 줄줄 알아야 합니다. 찾는 사람은 다른 이의 것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한편 문을 두드리는 이는 다른

이의 두드림에 역시 열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주지도 않고 다른 이의 것도 못본 체 하고, 다른 이가 두드리는 

데도 문을 잠그고 있는 것은 사랑의, 은혜를 통할 수 없습니다. 

 

  청하는 이는 사랑하는 이며, 공감하고 함께 나누는 이입니다. 그가 하느님께 청하고 찾고 두드릴 때, 그분께서 당신 

마음을 여시고 당신의 집을 여시고 또한 하늘 곳간을 여십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에게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그 소유와 누림과 자기 곳간을 열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는 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소유의 비움이 쉽지 않았습니다. 울상이 되어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후에 그가 가난한 이에게 다가갔고, 기쁘게 예수님께 돌아왔다는 보고는 없습니다. 그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그렇게 

실행하고 기뻐하며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줄 수 있습니다. 누구나 찾은 이에게 그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습니다. 문을 두드리는 이가 있으면 열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주지 않는이는 그가 소지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동안 주거나 나누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찾는 이들에게 찾아주지 않는 것은 그가 마음이 닫혀있어, 찾는 이의 바람을 외면하기 때문입니다. 

문을 두드리는 데도 문을 열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닫고 있는 것은 늘상 그의 마음의 법이 닫혀있기 때문입니다.

 

  청하는 자여! 청하는 이에게 주십시오. 찾는 자여, 찾는 이에게 찾아주십시오. 문을 두드리는 자여!,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그 문을 열어주십시오.

 

 청하는 것은 청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 찾는 것은 좋은 것을 찾아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문을 두드리는 것은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어주기 위함입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함에 있어서 청하는 이에게 마음을 엽니다. 그에게 마음의 문을 여는 이는 주님께 

청할 때 그분께서 들어주시고, 더 많은 것을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곳간에서 넘치도록 주십니다.

 

  주님, 제가 청하는 자 되게 하소서. 또한 청하는 이에 나눔과 줌의 제자되게 하소서. ]

찾는 이에게 함께 찾고, 두드리는 이에게 문을 활짝 여는 제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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