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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함께 모임으로(202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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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8회 작성일 23-08-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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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16-18

 

  예수님께서 둘 셋이 모여 기도할 때 무슨 일이든 당신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다. 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둘 셋이 모여 

됩니다. 성부 성자 성령께서도 함께 공동체로 있으신 하느님이십니다. 

 

  나는 너를, 너는 나를, 우리는 모두를 바라고 있습니다. 함께 할 때 기쁨이 있고 모든 일과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미사를 드릴 때 그 미사는 나 혼자만의 미사가 아니라 공동체의 미사입니다. 함께, 더불어, 제관이신 주님과 

함께 제물도 되신 주님과 함께 구원의 제사를 드립니다.

 

  세상에서 홀로 이루어지는 것은 어느 것도 없습니다. 함께 둘 이상이 모여 그 일을 이루고 창조가 이루어집니다. 

우리도 함께 둘 이상 만나야 합니다. 함께 모이고 대화하고 나누는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개인이나 인간사 

모든 일 이 풀어지고 해결됩니다. 오늘 누구와 만날 것인가? 그와 함께 무엇을 나눌 것인가? 그와 함께 바르고

의미로운 것은 무엇인가? 곧 하느님의 거룩한 일이 무엇인가?를 나누기 바랍니다.

 

  함께 만나고 더불어 만난 것이 쉽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려움이 생기지 않을까? 불편하지 않을까? 

더욱이 어떻게 만나고 나눌 것인가? 함께 서로 모두에게 선업이 될 것인가? 등등 그런데 만남에 대해서 걱정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만남이 나 개인을 위한 것이거나 나의 필요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도 그도 우리 모두 그리고 더 나아가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라면, 어려워하거나 걱정하거나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우리가 하는 일이 주님께 대한 믿음과 진리와 희망의 일이라면, 주님께서 먼저 내주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며, 

그분께서 몸소 이끌어 가시고 몸소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함께 하는 이들과의 만남에서 감사할 수 있는 것은 그 만남과 일과 대화가 모두에게 도움과 격려, 선과 

진리의 일이기 때문에, 또한 주님께서 그 안에서 만남과 대화에서 좋게 해주시고, 또 이루어주시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오늘 혼자가 아니라 둘이, 셋이 만나서 좋은 일, 좋은 길, 주님의 일을 나누기 바랍니다. 그것이 감사고 기쁨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개인의 만남에서 미사에서 기도에서 함께 더불어 만납니다. 

함께 하는 모두의 일에서 감사하고 찬미합니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오늘 만남에 감사하며 주님의 기쁨이 드러나기를 바랍니다.

  주님, 오늘 먼저 함께 하는 모두에게 감사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만남 중에 기뻐하며 찬미하게 하소서. 

당신께 영광을 드리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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