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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서로 함께(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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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3회 작성일 23-08-31 09:31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20,22-23

 

  예수님께서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는다. 고 하였습니다. 그가 용서를 받는다는 것. 그것은 내가 

용서를 할 때의 일입니다. 내가 용서하지 않거나, 못했을 경우는 그가 용서를 받지 못한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용서할 수 있다는 것. 그의 악행과 불의함, 정도를 벗어난 일에 대한 실제적인 선의 해결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것도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고, 내가 탕감했을 때 가능합니다. 비록 법이나 규칙에서 해결을 시켜 주었다고 해서. 

내가 그를 받아들일 수 없으면 용서될 수 없으며, 법과 규칙에서 그렇게 판결했다고 해서 용서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내게 한 것에 대한 죄의 회개와 개심을 통해서, 그리고 나의 선함이 그것으로 뭇 

사람들에게 증명 될 때, 그것은 보상으로도 이루어지고,  궁극적 용서가 됩니다. 그의 악행과 불의함으로 인해서 

내가 상처와 고통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절망과 좌절 속에 빠졌던 나, 그것이 회복되고 치유가 되는 것은 나의 선과 

진리, 정당함과 공정함이 주위 사람들에게 다시 증명될 때입니다. 

  상대가 나에게 악행을 행하고 불의한 일을 했을 때, 비록 내가 옳바르게 행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고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는 또 다른 사람들은 상대의 악행과 불의함에 동조하거나 

그 불의한 편에 서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럴때 더욱 고통과 절망이 가중되게 됩니다.

  용서에 대해서, 그가 가해한 자로서 회개와 개선으로 내가 받아들이는 것을 용서라고 하지만, 나의 선함과 진리, 

헌신과 노력에 대한, 나의 그 명예에 대한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그것이 선으로 증명되지 않는 한, 용서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용서해야지! 용서해라!라고 말합니다. 그 용서는 상처받고 고통받은, 내가 용서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한편 

더 나아가 그 용서는 나의 선과 진리, 의로움과 거룩함이 모두에게 증명되는 가운데 끝내 그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잘못에서 회개한 이여!  용서를 청하십시오. 그로 부터 용서 받음에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나의 죄와 허물과 

그릇된 의롭지 못한 행위로 그의 선과 진실의 영예를 추락시킨 것에 대해서 더 깊은 부끄러움과 잘못을 

깨달으십시오. 그의 영예를 선과 거룩함의 사람으로 회복하여 주고 또 증거해 주십시오. 그렇게 하여 증언하면서 

궁극적 용서가 되게 하십시오.

 

  화해라는 것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나만의 것이 아니라 함께 너와 내가, 우리와 모두가 함께 화해하는 것을 

말합니다. 함께 공동체로 이루어지는 것이 화해요. 궁극의 용서입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용서는 나의 불의함에 대한 회개와 용서 청함, 상대로 부터의 용서 받음, 그리고 나의 

악행으로 상대의 선의 영예를 추락시킨 것에 대한 진정한 용서 구함, 모두의 선으로의 영예 인정을 통해서 용서가 

이루어집니다.

 

  주님, 용서하지만 그의 죄의 회개와 방향 전환을 보게 하소서. 그가 선한 사람으로 개심하고 나의 선한 영예를 

회복하는 희생을 통해서, 온전한 용서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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