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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용서, 무지와 허물을 개선함(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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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3-09-07 10:06

본문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다."

    요한 14,6

 

  무지는, 앎이 없은 상태를 말합니다. 알지 못하면 볼 수 없고 길에서 방황하고 목적지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감을 먹는 방법은 감나무에서 입을 벌리고 서있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감을 딸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고, 

아래에서 위해서나 그 감을 따는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서 감을 딸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허물과 부끄러움, 잘못과 악습에 빠지는 것은 곧 허물이나 부끄러움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잘못이고 이것이 바르지 않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무지의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실수하거나 허물이 보이는 것은, 더욱이 같의 잘못과 죄를 짓는 것은 아직 그것을 해결할 지식과 앎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무지가 나 자신을 어둡게 하는 것만이 아니라, 상대를 암흑에 빠뜨리는 일일 수 있습니다. 그러니 그 무지는 

얼마나 무겁고 두터운지 모릅니다. 무지가 단지 나 자신에게만 국한하면 나만 어둠 속에 있으면 되지만, 그 무지가 

너, 우리, 공동체에 미치는 것이라면 그 어둠은 그 무지를 통해서 공동체에 극심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습니다. 

종종 이런 것이 발견됩니다.

 

  용서란, 허물과 잘못, 죄와 그릇된 행위를 용서해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구체적으로 그의 무지를 해결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그 무지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용서에 이릅니다.  무지가 지식으로 바뀌지 않은 한, 어둠의 깊은

심연에서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물론 그의 무지에 의해서 우리와 모두가, 곧 공동체가 피해를 보는 것도 아픔이지만, 무엇보다도 그 자신, 자기가 

지금 어둠속에 갇혀있다면 그것은 자기를 스스로 심판하는 것입니다. 그 어둠의 단단한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은 한, 

]그는 빛을 볼 수 없고, 광채의 특은을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햇빝을 받아야 하고, 그 빛에서만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빛은 그리스도의 빛입니다. 

 

  주위에 무지 속에 살아가는 이가 있다면, 그 무지를 벗기울 수 있는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그것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그 무지의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면 주님께 그 만남의 기회를 달라고 청하십시오. 

그의 무지에 다가서서 그 무지가 알려지는 것이 그를 살리는 것, 그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나의 무지를 벗기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이의 무지를 외면하지 않습니다. 나도 그도 하느님 앞에서 

깨달음으로 그분 앞에 서야 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너, 모두의 무지의 해방, 참 앓을 위해서 

노력하십시시오. 가능하면 시간과 자리를 마련하십시오. 기도를 시작하십시오.

 

  용서는 상대의 잘못과 허물, 죄를 탕감해 주는 것만이 아니라, 그의 무지를 지식으로 바꾸어주는 일입니다. 

그렇게 할 때 구원의 길에 들어서고 하느님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목요일은 용서의 날입니다. 주님, 제가 늘 당신께 드리는 기도와 겸손으로 나의 무지를 알게 하소서. 

기도와 깊은 성찰을 통해서 그 회개에서 무지에서 지식을 알게 하소서. 그것으로 당신께 나아갑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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