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빈첸시오 바로가기

게시판

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진리 생명, 그 길(2023.09.08)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3-09-08 09:26

본문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 6

 

  지난 걸어온 뒤엣길, 뒤안길을 생각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어떤 시간 어떤 자리에서 무엇을 해 왔는가?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가? 그그곳에서 하였고, 만난 일은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자라온 여정, 집에서 학교에서 사회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살았나? 주님의 길을 알고 

복음을 알고 교회의 직분과 역할에서 무엇을 하였는가?를 생각합니다.

 

  나의 삶의 여정에서 나는 무엇을 뜻을 두었고, 무엇을 소중하게 여겨왔는가? 그것이 나와 형제, 공동체와 교회, 

그리고 사회에는 그것이 무엇이었고, 어떤 뜻과 길이 있었는가?를 생각합니다.

 

  지나온 여정이, 비록 인간의 뇌리에는 잊혀졌을 망정, 결코 그 가치와 영적인 열매는 사라지지 않았음으로 

고백합니다. 하느님께 그것을 좋아하셨고, 그것을 지지하였으며, 그것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선과 의로움의 열매를 ]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생명'에 뜻을 두어야 합니다. 살리는 것. 그 '살림'에 큰 뜻을 품어야 합니다. 그 길을 향해서 나아가고 

그 '삶'에 생명의 결실을 얻어야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생명'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인간의 영예, 돈, 건강, 취미 등의 자신과 세속의 필요에 마음을 두는 것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하느님께서 좋아하시고 영예로와 하시는 것에 '생명'에 마음과 뜻을 두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성자께서 하늘의 모든 영예와 권세와 권한을 포기하고 인간 세상에 내려와, 인간이 되고, 

그 인간으로서 가장 치욕스런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본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이 세상의 소유와 부와 

영예와 건강에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으로 걸어가신 그 길을 하느님의 마음과 자비를 

실현하는 것이었고, 숨막히 눌리고 조여진 삶을 풀고 해방시키며 자유롭게 내보내는 그 '생명'에 모든 것을 

내어놓으셨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힘, 권위, 건강, 소유와 능력과 자산 등 모든 것이 세상의 모두를 위해서 그들의 생명과 삶을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내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그 마음에 머물고, 또한 다만 나만의 

생명의 부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두의 생명을 위한, 도움과 구원을 위해서 나아가는, 것이라면 주 예수님의 생명의

길에 나 또한 동참하는 것입니다.

 

  내가 걸어오고 앞으로 걸어갈 일이 그 나는 물론, 모두의 생명을 위한, 그 생명을 살리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나는 어릴 적에 무엇을 마음에 두고 살았는가? 청소년 때는 무엇을 하였는가? 그리고 나이가 들어 세상과 함께 

더불어 살고, 또한 교회와 사회 속에 살면서 나는 그 '생명의 길'을 어떻게 밝히고 살았는가? 비록 세대는 거쳐왔지만,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 살아왔는가?를 깊이 성찰합니다.

 

  오늘도 기도하며 묵상합니다. 삶, 생명을 위한 길이 되게 해달라고. 만남과 대화와 모든 관계에서 함께 생명을, 삶, 

그 살아있음으로 살게 해달라고, 또 노력하는 실행으로 살게 해 달라고 봉헌합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이 날입니다. 나의 뒤안길을 생각하며 생명의 길, 그 과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길. 그 길에도 생명을 위한 주님의 길이 되도록 주님께 의탁하며 청합니다.

 

  주님, 오늘도 당신의 생명의 발걸음이 되게 하소서. 오늘 나의 길이 생명을 나누고 누리고 모두와 함께 찬미하는 

날이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