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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기쁨, 회개에서(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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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49회 작성일 19-04-03 10:09

본문

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기쁨이 있는 이는 감사하고, 감사하는 이는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와 기쁨이 있는 이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쁨은 기도를 통해서, 수고와 노력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수고와 고생 끝에 이루어지는 것이 기쁨입니다. 기쁨은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쁨은 돌아섬, 되돌아감 곧 회개. 방향전환에서 이루어집니다. 이 회개와 함께 사랑을 통해서  충만하게 됩니다. 사랑은 기쁨을 충만하게 하고 흘러 넘치게 합니다. 주위를 촉촉히, 풍성하게 합니다.

기쁨은 회개을 통해서 사랑을 통해서 충만하게 됩니다.


회개는 나오는 것이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이사 49,9). 나오는 사람이,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 기쁨을 얻는 것입니다. 갇혀있거나, 묶여있는 사람은 기쁨을 얻을 수 없습니다. 그 갇힘에서, 묶임에서 나오고 풀려야 기쁨이 있습니다. 곧 그것에서 해방되고 자유로워야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에 묶여 있습니까? 무엇에 갇혀 있습니까?

내가 묶여 있다면, 갇혀 있다면 가지고 있는 것이 있다하여도 기쁘지 않습니다.

지금 그 묶임을 풀으십시오. 갇힘에서 뛰어 나오십시오.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

             루카 15, 7


하느님의 기쁨은 그의 회개에 있습니다.

되찾은 아들, 탕자의 비유에서도 그 작은 아들은 방탕하고 기근에서 허기진 그 고장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 왔습니다. 지난 방종한 생활을 크게 뉘우치고, 아버지을 향해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루카 15, 20).


"회개하는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한다."

                    루카 15, 10


아버지는 작은 아들이 돌아옴을 가장 좋은 옷, 손에 반지, 발에 신발을 착용하게 하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 잡고 먹고 즐겼습니다. 아버지는 그 아들을 도로 찾았다고 하였습니다(루카 15, 22-24).


회개는 그 자체에 기쁨이 존재합니다. 하느님의 기쁨은 우리의 회개에 있습니다. 일상생활하다 보면 우리가 회개할 것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나 자신에게도 불편하고 유쾌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형제에 대해서도 불편하고 불유쾌할 때가 있습니다. 시시때대 그런 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합니다.


나의 생각, 가치, 의식, 생활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과 의식, 가치와 활동이 비슷한 사람들에게는 그런 감정을 갖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의 생각과 말, 의식과 가치에 대해서 그보다 내가 갇혀있고,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에 대해서 묶여있는 것이고, 갇혀있는 것입니다. 나오십시오. 풀으십시오.

회개는 그것에서 나오는 것. 그것에서 풀려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자리, 그 시간, 그 생각, 그 가치의 묶임과 갇힘에서 풀려나오는 것. 그것이 회개이며, 동시에 기쁨이 솟는 것입니다.


나오라!  풀어라! 그러면 기쁨이 샘솟을 것이다.


수요일은 기쁨과 감사, 그리고 기도의 날입니다.

하느님은 기쁨과 감사를 바라시고, 회개를 기뻐하십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테살 5, 16-18


오늘 기뻐하십시오. 감사하십시오. 회개를 통해서 기쁨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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