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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하느님 말씀, 들음과 깨달음(202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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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6회 작성일 23-09-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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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요한 8,31-32

 

  사람들의 말을 듣습니다. 그들의 말을 이해합니다. 이해의 말은 깨달음이 옵니다. 말씀의 들음은 깨달음의 원천이고 

말씀은 들음이 먼저 입니다.

  어떤 이들은 잘 듣지를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해도, 깨달음에로 나가기 어렵습니다. 그것이 그의 삶, 생명의 

문제라면 그 듣지 못함은 그의 부끄럼이고 참담함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앞못보는 이가 

지팡이도 없이 절벽으로 가고 있다면, 그것은 참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눈을 볼 수 없다면 들을 귀가 있어햐 합니다. 

우리는 들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머무른다는 것은 그 말씀을 듣고 이해하며 깨달았음을 말합니다. 그렇게 말씀을 마음에 ]

담았다는 뜻입니다. 마음에 담은 말씀은 실행의 길로, 실천으로 나아갑니다. 그렇게 하여 말씀이 이루어지고, 진리와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예수님의 어머님 마리아께서도 하느님의 말씀에 "예"하고 응답하였습니다. 어부들인 제자들도 일상의 부모 가족, 

일터의 여러 가지 일이 얽혀있으면서도 예수님의 부르심에 "예"하고 응답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따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많은 제자들 가운데 열둘을 뽑아 사도로 선발했을 때도, 그들은 하나같이 "예"하고 응답하고 이스라엘 

야곱의 열두 지파의 정신에 따라, 모든 세대 모든 백성들의 복음의 봉사자가 되었습니다.

 

  말씀을 담은 사람은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입니다. 그에게 주님의 진리가 머뭅니다. 그는 진리의 제자가 

됩니다. 진리의 제자는 천상 천하의 자유와 평화를 누립니다. 

 

  내가 생각하는 말씀의 '들음'은 무엇입니다. 오늘 무슨 말씀을 들었습니까? 그 말씀에서 무슨 진리의 내용을 

이해했습니까? 그 진리가 나를 어떻게 부르고 있습니까? 어떤 일과 과제로, 누구와 만남을 연결합니까? 

그 진리가 무엇을 말하라고 그렇게 말이 불타오르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말씀의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 말씀에서 진리를 알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그 말씀의 실천으로 나와 형제와 이웃이 말씀으로 윤택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주님께서 내게 하신 말씀이 내게서

이루어지지 않은 한, 그분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그분의 말씀을 듣고 깨닫습니다.
그렇게 해서 하느님의 말씀의 역사가 이루어지게 하고 마침내는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화요일은 말씀의 날입니다. 말씀의 들음에서 이해가 오고, 이해의 옴에서 진리를 깨닫고 그 진리의 행함에 생명과 

구원을 얻습니다. 크고 작은 일과 만남과 과제에서 주님의 말씀의 진리의 알갱이를, 미소한 것이라도 실행하고자 

합니다. 그렇게 해서 주님의 생명과 구원의 역사가 흐르도록 합니다. 그 흐름을 생명의 바다가 되어 모두를 살리게 

됩니다.

 

  주님, 당신의 말씀을 경청하게 하소서. 당신의 말씀을 이해하고 깊이 깨닫게 하소서. 

그 말씀이 은총의 선물로서 모두에게 생명의 축복을 내리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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