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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감사, 공감으로(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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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3-09-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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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감사의 날입니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이 뜻입니다."

  1테살 5,16-18

 

  강에 다리를 놓으면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너갈 수 있고, 저쪽에서 이쪽으로 올 수 있습니다. 오고 가는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만남과 관계를 통해서 함께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공감은 무엇보다도 서로 오고감입니다. 그러나 

먼저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저쪽에서 다리를 놓기를 바랄 수도 있지만, 이쪽에서 내가 먼저 놓을 수 있습니다. 

]내가 놓는 다리는 내가 바로 실시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공감의 꽃을 피울 수 있고 열매로 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공감의 시간입니까? 아니면 비 공감의 시간, 그리고 그 자리입니까?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공감의 

시간을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그 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내가 공감의 시간과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나의 문제 입니까? 아니며 그의 문제 입니까? 나와 그의 문제입니까? ]

그 비공감을 해결할 수 있습니까? 아니면 어렵습니까?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공감이 어렵다든가, 불가능하다고 여긴다면, 특히 불가능이라면 나는 어려운 처지를 넘어서 암흑 속에 있고, 나는 

사면초가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공감이 어렵다든가 불가능하게 여기더라도 걱정할 것 없습니다. 그것이 꼭 나의 

잘못은 아닙니다. 또는 그의 잘못도 아닐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역사하는 시간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주님이 알고 계시고 주님께서 그 길을 열어주시며 그분께서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그 

걱정없음이란, 그것은 기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는 나와 그에 대해서 어찌할 바, 그 도리가 없을 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이유불문을 막론하고 '기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화가 나고 분하고 원통할 수도 있습니다. 

그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원수라고 여길 수 있습니다. 아니면 웬수일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가능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인간의 시도와 노력에도 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하실 수 있고, 그분의 영역과 역사가 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기도하고

 이어서 기도를 합니다. 어느 경우는 기도 조차 할 수 없고, 그에 대해서는 기도할 수 없다.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어려움과 불가능에 대해서는 우리 자신이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하느님의 편에, 

그 영역에 그분의 마음에 돌려드려야 될 때가 있습니다. 인간의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을 다르고, 하느님의 높이와 

깊이는 인간의 높이와 깊이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편에 맡겨드리는 것이고, 당신의 깊이와 높이와 넓이에 나의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의 

기도를 시작하려는 의지와 믿음을 갖는 동시에 그분께서 나의 문 안으로 들어오셔서. 그분 몸소 그 일을 이루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내가 극한 어려움이 있을 때, 사면초가 일때, 어둠이 극심할 때, 단순히 그분께 기도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그 기도의 시작으로 그분은 내게 오시고 그분께서 몸소 시작하시고 이루십니다.

 

  공감은 다리를 놓고 오고감입니다. 그리고 서로 만나고 악수하고 대화하는 것. 그리고 함께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 공감에서 감사합니다. 함께 기도합니다. 함께 기뻐합니다. 그것이 공감입다.

 

  수요일은 감사의 날. 함께 공감에 감사합니다. 함께 있음과 오고감에 감사합니다. 감사와 기쁨과 기도를 봉헌합니다.

 

  주님, 오늘 당신 앞에서 머물고 함께 걷게 하소서. 이웃과의 만남과 길에서도 함께 걷게 하소서. 

그것이 감사로 찬미가 되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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