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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말씀-오늘의 묵상

청함, 간절한 것(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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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국 댓글 0건 조회 13회 작성일 23-10-30 10:52

본문

월요일은 청함의 날입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면 받고 

찾으면 얻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

  마태 7,7-8

 

  텃밭에 깨를 심었는 데, 밭이 온통 깨밭이 되었습니다. 깨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깻잎을 내었습니다. 이 가을에는 

깨알을 냈습니다. 깨알이 매우 작지만, 그 깨알 하나에서 수천의 알이 열립니다. 작은 깨알이 결코 작지 않고 적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의 믿음이 있으면, 이 산이 번쩍 들려서 저 바다에 빠져라 해도. 그대로 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겨자씨의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희망을 갖고 있으며, 바라고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이루고자 합니다.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잊지 않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희망을 얻고 살아갑니다. 살아있으면 움직이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습니다. 

자연의 이치입니다. 

 

  "나는 희망도 없고 바람도 없어! 이루고자 하는 것도 없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이는 아픔과 상처를 받은 '나'를 말합니다. 자포자기와 같은 마음입니다. 그러나 

희망도 바람도 없다!는 것은 이미 희망과 바람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희망과 바람을 위해서 노력했지만, 

그것이 여러 장애, 장벽으로 좌절 당한 상심의 표현입니다. 그 상심 때문에 잊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은총과 그 힘으로 희망을 갖고 그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청하라, 찾아라, 그리고 

두드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알고 계시고 이루어 주십니다.

 

  살아있음에 삶의 목적이 없을 수 없고, 목표가 없을 수 없습니다. 먹고 움직이고 이루고 만들어야 하는 우리는 

목적이 있고, 실제로 목적을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목적은 선을 위한 보편적인 진리고, 목표는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방법입니다.  가정이 목적이라면 가정을 이루는 생활과 그 공동체를 이끄는 방법이 있습니다. 먹고 살고 이루는

구체적이 방법입니다. 부모는 돈을 벌어야 하고 자식들은 미래를 위해서 공부하고 일을 해야 합니다. 곧 선을 위한 

가정의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이룰 생활 목표 경영이 있습니다.

  신앙인들은 그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하고 

찾고 그리고 방법으로 두드립니다. 하느님의 당신 권능과 은총은 이 모든 것을 이루시고도 남습니다.

 

  무엇보다 주님의  기도 정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드러내시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아버지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것을 

기도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공동체가 가정등 구체적이 방법, 양식을 얻는 길을 가지고 간청합니다. 

이는 세상의 이루는 방법, 목표입니다.

 

  우주 만물의 주인이시고, 모든 창조를 이루시는 하느님, 그분께서 이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십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청하는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기도할 때 깨달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청하는 것은 간구하는 것입니다. 찾는 것은 구체적인 것을 찾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두드리는 것은 행동을 말합니다. 기도는 간구와 함께 구체적인 찾음이 필요합니다. 기도를 하면서 

구체적인 것을 찾지 않으면 기도가 아직은 미완성입니다. 그리고 찾고도 두드리지 않으면 기도가 온전히 이루어진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청하는 찾음과 함께 찾음 살핍과 함께 구체적인 두드림 그 행위, 실천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기도가 완성이 

됩니다. 사실 간구와 함께 찾음, 곧 살핌을 잘 하는 데 두드림이 부족한 이들이 있습니다. 기도는 두드림을 통해서 

열림에 이르기까지. 거기에서 완성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곧 실천이다.는 말과도 연결됩니다. 기도는 행동하는, 

실천하는 기도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 청하라, 찾아라, 그리고 두드려라. 하셨습니다. 이 기도의 목적과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주님의 제자되기를 바랍니다.

 

  월요일은 청함의 날. 청함은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모든 과정에서 이루집니다. 그것을 기도라고 합니다.

 

  주님,제가 오늘 기도하는 날 되게 하소서.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날 되게 하소서. 기도를 온전하게 하소서. 아멘

 


   이재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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